우리말 이야기

[우리말 이야기] 두음법칙과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 구분

들꽃 호아저씨 2022. 4. 17. 11:47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용률'이 바릅니다. 한글 맞춤법 제11항에 두음법칙에 대한 풀이가 있고, 내용 중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 '', '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용률'은 규정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로 적습니다. ) 경쟁률, 사망률, 입학률, 출생률, 취업률, 감소율, 소화율, 할인율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 구분 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운영자님! 여기저기 홈 구경다니다가 우리말에 대한 이 홈페이지가 눈에 들어와 이렇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이"와 "히"구분은 어떻게 하죠? 예) 깨끗이,조용히... 둘째, "안"과 "않"구분은 어떻게 하는지요? 예) 않겠다(?). 안겠다(?)평소에 궁금한 거 였는데 속시원히 알고 싶습니다.

우리말 배움터에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를 구분하는 방법과 부정 표현 '안'과 '않'의 차이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그 글을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와 '히'의 구분. 부사화 접미사 '이'와 '히'는 흔히 발음으로 구분합니다.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습니다. 그러나 그 발음이 확실하지 않게 때문에 표기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와 '히'를 구분하는 몇 가지 규칙을 제시했는데 그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부사화 접미사 '-이'가 결합하는 예입니다.

첫째, 앞말의 끝 받침이 'ㅅ'으로 끝난 경우로 '가붓이, 기웃이, 깨끗이, 나긋이, 나붓이, 남짓이, 느긋이, 다소곳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빠듯이, 의젓이, 지긋이' 등이 있습니다.

둘째, 'ㅂ불규칙 형용사' '가벼이, 가까이, 고이, 괴로이, 날카로이, 너그러이, 대수로이, 부드러이, 새로이, 쉬이, 외로이, 줄거이'가 있습니다.

셋째, 첩어(같은 음이나 비슷한 의미를 가진 낱말들이 반복적으로 결합한 말)로 '간간이, 건건이, 겹겹이, 곳곳이, 번번이, 샅샅이, 일일이, 집집이, 줄줄이, 틈틈이, 푼푼이' 등이 있습니다.

넷째, 'ㅈ, ㅌ, ㅍ, ㅎ' 받침 뒤에서 '짖궂이, 같이, 얕이, 깊이, 좋이'로 표기합니다.

다섯째, 부사 뒤에서 '곰곰이, 넓죽이, 더욱이, 살짝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히죽이'로 실현됩니다.

여섯째, 'ㄱ' 받침 뒤(앞 단어가 대부분 한글)에서 '그윽이, 깊숙이, 너부죽이, 넓적이, 적이, 촉촉이, 큼직이' 등으로 실현됩니다.

다음으로 부사화 접미사 '히'가 결합하는 예입니다.

첫째, 'ㄴ' 받침 뒤에서 '가만히, 나른히, 무단히, 사뿐히, 차근히, 편히, 흔히'로 표기합니다.

둘째, '-하다'가 붙은 어근 뒤에서 '가히, 간편히, 감감히, 고요히, 공평히, 과감히, 괴이히, 극히, 급히, 꼼꼼히, 나른히, 능히, 답답히, 당당히, 덩덩히, 딱히, 똑똑히, 말끔히, 분명히, 상당히, 섭섭히, 심히, 쓸쓸히, 정확히, 조용히' 등으로 실현됩니다.

셋째, '연' 다음에서 '막연히, 망연히, 자연히, 찬연히'로 실현됩니다.

넷째, 'ㄱ' 받침 뒤(앞 단어가 대부분 한자)에서 '명백히, 속히, 솔직히, 족히, 엄격히, 특히'로 실현됩니다.

-> '안'과 '않'의 차이 '않다'는 동사나 형용사 아래에 붙어 부정의 뜻을 더하는 보조용언 '아니하다'의 준말이고 '안'은 용언 앞에 붙어 부정 또는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아니'의 준말입니다. 따라서 "영수가 하지 않았다, 순미는 예쁘지 않다."와 같이 동사나 형용사에 덧붙어 함께 서술어를 구성할 때에는 '않다'를 쓰고 "안 먹는다, 안 어울린다."에서와 같이 서술어를 꾸미는 구실을 할 때에는 '안'을 써야 합니다. '안'과 '않'은 둘 다 부정을 의미하는 말로 쓰기 때문에 혼동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쓰이는 환경이 다르니 표기에 주의하십시오.

출처 우리말 배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