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듣는 음악

스메타나 '나의 조국'

들꽃 호아저씨 2018. 6. 6. 03:50

실시간 음악 감상


페테리스 바스크스바이올린과 현악 협주곡 머나 먼 불빛

바흐 사라방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8

바딤 글루즈만 바이올린핀란드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한누 린투

https://www.arte.tv/de/videos/080948-002-A/peteris-vasks-distant-light-mit-vadim-gluzman/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나의 조국’ 함부르크 NDR심포니오케스트라토마스 헹엘브로크

http://www.youtube.com/watch?v=sn2tlfH5hqU


브리튼전쟁 레퀴엠나탈리아 타나시 소프라노벤 존슨 테너요하네스 카믈러 바리톤대영국립청년합창단, 보이스랩 어린이합창단

                                왕립음악원심포니오케스트라 ,마린 알솝

http://www.youtube.com/watch?v=625WOYzdvFw


프란츠 리스트. 사랑의 꿈-녹턴 셋, 연주회 연습곡 셋, 위로, 연주회 연습곡 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호르헤 볼레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OqnIXqriuOs


슈만: 환상 소품집 Op. 73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Op.40
쇼팽: 첼로 소나타 가운데 라르고
드뷔시: 첼로 소나타 1번 가운데 프롤로그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Op.40 2악장 알레그로
연주 - 엘렌 그리모 (Helene Grimaud) 피아노, 얀 포글러 (Jan Vogler) 첼로

http://live.philharmoniedeparis.fr/concert/0976426/domaine-prive-helene-grimaud.html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그리고리 소콜로프(1982년 레닌그라드)


베토벤디아벨리변주곡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dokkniOwSlQ


에드워드 엘가,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 바르샤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야첵 카스프치크(2017년 바르샤바필하모닉콘서트홀)

https://www.youtube.com/watch?v=vLNLvcBmoqo


에드워드 엘가,수수께끼 변주곡, 애슐리 와스 피아노(엘가 피아노 편곡)

https://www.youtube.com/watch?v=rFgiPh6rZRs


프란츠 슈베르트, 즉흥곡과 악흥의 순간, 마르테인 반 덴 후크 피아노, 폴케 나우타 피아노, 피터 반 빈켈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UfWhULtAd98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남서독일방송교향악단테오도르 쿠렌치스(2018 슈투트가르트 리더할레)

https://www.arte.tv/en/videos/079671-000-A/teodor-currentzis-conducts-bruckner/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1~10아르투르 그뤼미오 바이올린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Zv_UNpW88hs


말러 교향곡 9번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마르쿠스 슈텐츠

https://www.youtube.com/watch?v=D8VxIQkbKYQ





조국은 하나다/김남주

 

조국은 하나다

이것이 나의 슬로건이다

꿈속에서가 아니라 이제는 생시에

남 모르게가 아니라 이제는 공공연하게

조국은 하나다

양키 점령군의 탱크 앞에서

자본과 권력의 총구 앞에서

조국은 하나다

 

이제 나는 쓰리라

사람들이 주고받는 모든 언어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탄생의 말 응아응아로부터 시작하여

죽음의 말 아이고아이고에 이르기까지

조국은 하나다라고

갓난아기가 엄마로부터 배우는 최초의 말

엄마 엄마 위에도 쓰고

어린아이가 어른들로부터 배우는 최초의 행동

아장아장 걸음마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나는 또한 쓰리라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든 길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만나고 헤어지고 헤어지고 만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눠 가지는 인간의 길

오르막길 위에도 쓰고

내리막길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바위로 험한 산길 위에도 쓰고

파도로 사나운 뱃길 위에도 쓰고

끊어진 남과 북의 철길 위에도 쓰리라

 

오 조국이여

세상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이여 이름이여

나는 또한 쓰리라

인간의 눈길이 닿는 모든 사물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눈을 뜨면 아침에

당신이 맨 먼저 보게 되는 천정 위에도 쓰고

눈을 감으면 한밤에

맨 나중까지 떠 있는 샛별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축복처럼

만인의 배에서 차오르는 겨레의 양식이여

나는 쓰리라 쌀밥 위에도 쓰고 보리밥 위에도 쓰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바다에 가서 쓰리라 모래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파도가 와서 지워 버리면 그 이름

산에 가서 쓰리라 바위 위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세월이 와서 지워 버리면 그 이름

가슴에 내 가슴에 수놓으리라

아무리 사나운 자연의 폭력도

아무리 사나운 인간의 폭력도

감히 어쩌지 못하도록

누이의 붉은 마음의 실로

조국은 하나다라고

그리하여 마침내 나는 외치리라

 

인간이 세워놓은 모든 벽에 대고

조국은 하나다라고

아메리카 카우보이와 자본가의 국경

삼팔선에 대고 외치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식민지의 낮과 밤이 쌓아 올린

분단의 벽에 대고 나는 외치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압제와 착취가 날조해낸 허위의 벽

반공 이데올로기에 대고 나는 외치리라

조국은 하나다라고

 

그리하여 마침내 나는 내걸리라

지상에 깃대를 세워 하늘 높이에

나의 슬로건 조국은 하나다를

키가 장대 같다는 양키의 손가락 끝도

가난의 등에 주춧돌을 올려놓고 그 위에

거재를 쌓아 올린 부자들의 빌딩도

언제고 끝내는 가진 자들의 형제였던 교회의 첨탑도

감히 범접을 못하도록

최후의 깃발처럼 내걸리라

자유를 사랑하고 민중의 해방을 꿈꾸는

식민지 모든 인민이 우러러볼 수 있도록

남과 북의 슬로건

조국은 하나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