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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과 2,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피아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과 2,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피아노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1 BWV 846-869
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2 BWV 870-893
https://www.youtube.com/watch?v=1osi_pQcUdM
그 음악이 이렇다 저렇다 말해서는 안 되는 단 한 사람,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Suites violoncelle JS Bach / Marc Coppey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최 고 다, 마 르 크 코 페 이!
바흐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BWV1001-BWV1006)
크리스토프 바라티(Kristóf Baráti) 바이올린
https://www.youtube.com/watch?v=wqaFYeZ6D3o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타티아나 니콜라예바 (Tatiana Nikolayeva)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XVAl47CpwOQ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2 피아노협주곡(12 Keyboard Concertos), BWV 1052-1065(1975년 라이브)
타티아나 니콜라예바(Tatiana Nikolayeva) playing Bach's Keyboard Concerti 1-5 and 7, and 6 Concerti for two, three and four pianos with 미하일 페투호프(Mikhail Petukhov), 마리나 예프세예바(Marina Yevseyeva)와 세르게이 센코프(Sergei Senkov), 리투아니아실내관현악단(Lithuanian Chamber Orchestra), 사울리우스 손데츠키스(Saulius Sondeckis) live in Moscow on 11, 13 and 14 December 1975. LP
https://www.youtube.com/watch?v=_HY2xbbOnvQ
평화를 노래한다. '평화3부작'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8번, 9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에서 아주 중요한 악기가 하나 있는데, 그 악기가 바로 바순이다. 음악이 수렁에 빠졌을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악기가 바순이다. 합주에서도 독주에서도 바순은 빛난다. 그것은 바순이 ‘소비에트 인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벨라 바르톡 바이올린 협주곡,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야닌 얀센 바이올린, 로열콘서트헤보우오케스트라, 안드리스 넬손스
전쟁 음악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죽은 영웅들을 위한 레퀴엠’
“지금껏 나는 내 작품을 어느 누구에게도 헌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교향곡만큼 나는 레닌그라드에 바친다.
내가 쓴 모든 것, 내가 이 안에 표현한 모든 것은 사랑하는 나의 조국과 연결되어 있고, 파시스트(fascist)의 억압에서 이 도시를 지키는 역사적인 날과 이어져 있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8번, 베를린필, 쿠르트 잔데를링
https://www.youtube.com/watch?v=doaRq-Wifvw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 마린스키오케스트라(Mariinsky Orchestra), 발레리 게르기예프
https://www.youtube.com/watch?v=16MIEhqoHNI
쇼스타코비치 음악을 자주 듣는다. 어떤 매력이 있나?
현악이다. 유럽에 사는 어떤 이가 연주회장에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듣고 나서 ‘현악이 참 좋더라’ 하는 말을 전해 듣고 내가 한 말이 ‘아니, 쇼스타코비치 음악에서 현악 빼면 뭐가 남느냐’ 했다. 쇼스타코비치 음악의 7할은 현악이다.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7할이다. 쇼스타코비치 음악은 밝고 따뜻하고 경쾌하면서도 강인하다. 지친 내 삶에 ‘괜찮아!’ 하고 힘을 실어준다. 쇼스타코비치 음악과 베토벤 음악은 내용에서는 아주 다르지만 음악을 구성하는 형식에서 보면 두 사람은 같은 쪽을 바라본다. 소리와 소리가 대화하면서 서로 스며든다. 그러면서 고유한 자기 음색을 드러낸다. 어느 특정한 일부가 아니라 작품 전체에서 소리에 구어체 대화방식을 적용한다. 구어체 대화방식을 적용하는 쇼스타코비치만의 가장 큰 특징은 소리 구현의 주체가 현악이라는 점이다. 쇼스타코비치 음악에서 현악은 소리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면서 다른 악기와 '화음' 하는 아주 독특한 능력을 보여준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에서 아주 중요한 악기가 하나 있는데 그 악기가 바로 바순이다. 음악이 수렁에 빠졌을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악기가 바순이다. 총주에서도 합주에서도 독주에서도 바순은 빛난다. 그것은 바순이 ‘소비에트 인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쿵쾅쿵쾅? 그건 쇼스타코비치 음악이 아니다. 편견일 뿐이다. 편견은 버려야 한다. 그래야 소리가 들린다.
독재자 스탈린은 쇼스타코비치를 탄압하지 않았나?
쇼스타코비치를 검색하면 스탈린이 더 많이 나온다. 말 그대로 악마 스탈린이다. 쇼스타코비치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스탈린! 우울한 쇼스타코비치, 겁을 잔뜩 먹은 오 불쌍한 우리 쇼스타코비치, 이게 다 스탈린 때문이고 용맹한 쇼스타코비치는 그런 처지에서도 음악을 한 영웅이다. 자, 한번 보자. 쇼스타코비치는 음악 하는 사람이고 스탈린은 정치인이다. 스탈린이 그렇게 할 일 없는 사람인가. 이제 그만 ‘반공’의 색안경을 벗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봐야 한다. 당장이라도 ‘쇼스타코비치’를 한번 검색해 보라. 스탈린 초상화가 나오질 않나 군홧발, 감시. 악보를 어디어디에 숨기고 스탈린을 비판하는 내용을 악보에 어떤 식으로 표시해 놓았고…. 스탈린은 스탈린의 일이 있고 쇼스타코비치는 쇼스타코비치가 해야 할 일이 있는 거다. 핵폭탄을 터트리고 전쟁으로 일관한 20세기에 쇼스타코비치는 무슨 초인적인 힘으로 그 많은 작품을 만들어냈을까? 안정과 특별한 예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오바마와 트럼프도 자기 일들이 있지 않겠는가.
다들 ‘전쟁3부작’이라고 하는데 왜 ‘평화3부작’이라 하나?
평화를 노래한다. '평화3부작'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8번, 9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8번, 9번을 왜 다들 ‘전쟁3부작’이라고 하는가. 말이 되는 말을 하고 글을 쓰자. 도대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에 전쟁은 뭐고 게다가 3부작은 또 뭔가. 독소불가침조약을 어렵게 성사시킨 건 그 당시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이었고 그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을 침략한 건 세계 패권을 움켜쥔 자본가 무리와 히틀러 무리였다. 그 당시 소비에트의 슬로건은 간단하고 명료했다. 반 전! 평 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1905년’ 웨일즈BBC국립오케스트라, 토마스 쇤더고르
1.궁전 광장 2.1월 9일 3.영원한 기억 4.경종
https://www.youtube.com/watch?v=Lu09CWT41NE
11번 '1905년'입니다. 그냥 일반 교향곡이라기보다 '서사 교향곡'입니다. 지휘자의 운명이 갈리는 곡입니다. 그 지휘자의 모든 면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 콘드라신은 작은북을 너무 두텁게 두드립니다. 페트렌코도 그렇고요. 궁정 수비대는 사람이 아닙니다. 차르의 개입니다. 잔인하고 살벌하게 두드려야 합니다. 더 마르고 더 건조하게 '게르니카'처럼. 트럼펫은 더 냉정하고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남한에서 개들이 저지른 학살처럼. 세월호에서 학살 당한 우리아이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경종!
1.궁전 광장 2.1월 9일 3.영원한 기억 4.경종
https://www.youtube.com/watch?v=Lu09CWT41NE
11번 '1905년'입니다. 그냥 일반 교향곡이라기보다 '서사 교향곡'입니다. 지휘자의 운명이 갈리는 곡입니다. 그 지휘자의 모든 면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 콘드라신은 작은북을 너무 두텁게 두드립니다. 페트렌코도 그렇고요. 궁정 수비대는 사람이 아닙니다. 차르의 개입니다. 잔인하고 살벌하게 두드려야 합니다. 더 마르고 더 건조하게 '게르니카'처럼. 트럼펫은 더 냉정하고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남한에서 개들이 저지른 학살처럼. 세월호에서 학살 당한 우리아이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경종!
Bruckner Symphony No. 5
NDR Elbphilharmonie Orchester Herbert Blomstedt
https://www.youtube.com/watch?v=KE6NVGd-7u8
아, 세르주 첼리비다케!
이건 인간이 경험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낭만이 아니다.
우주와 자연 그리고 사람, 그 깊은 성찰과 그것의 내면화 과정을 거쳐 뿜어져 나오는 소리. 그이만 낼 수 있는 명징하고 견결하며 아름다운 소리. 첼리, 첼리비다케. 아, 세르주 첼리비다케!
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뮌헨필, 세르주 첼리비다케(1983년 뮌헨 헤르쿨레스홀 라이브 레코딩)
https://www.youtube.com/watch?v=LY7m119eOys
한 일 주일 음악을 거의 듣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 거의 제 정신이 아니다. 얼마나 가야 끝날지 나도 모른다.
기분 전환 겸 음악 이야기 한두 가지 해보자. 좋아하는 작곡가와 지휘자는 누군가?
굳이 이야기하자면 바흐, 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 4B다. 지휘자로는 푸르트뱅글러, 므라빈스키, 첼리비다케다. 앞으로 샤이와 넬손스한테 거는 기대가 크다. 문제는 첼리비다케다. 거의 10년 동안 일부러 첼리비다케 음악을 듣지 않았다. 너무 부담스러웠다. 솔직히 무서웠다. 교향곡과 소나타, 협주곡 가리지 않고 마음에 드는 곡은 그냥 통째로 외운다. 첼리비다케 소리로 외우려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마지막 가 닿는 곳은 결국 첼리비다케다. 외우고 나서 들어보면 안다. 무서운 사람이다.
몇 곡이나 외우는가?
한 130곡쯤.
가능한 일인가?
다른 사람이라면 150곡 넘게 외웠을 거다.
감상 목록을 보면 카라얀과 번스타인이 안 나온다. 모르진 않을 텐데.
카라얀은 초기에 한 10년쯤, 너무 많이 들었는데 그 뒤로는 한 번도 듣지 않았다. 카라얀 소리는 기계음이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는 뜻이다. 번스타인은 음악하고 별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번스타인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번스타인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는 뜻이다.
한스 로트? 말러와 무슨 관련이 있나?
말러는 로트 교향곡 1번을 대놓고 표절했다. 그 작품이 바로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1번 '타이탄'이다.
이건 그냥 말러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음모가 낳은 결과의 일부일 따름이다. 이런 엄청난 일이 왜, 어떻게 벌어졌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나중에 한번 종합해서 이야기하자.
그 음악이 이렇다 저렇다 말해서는 안 되는 단 한 사람,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Suites violoncelle JS Bach / Marc Coppey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최 고 다, 마 르 크 코 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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