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듣는 음악

모차르트 피아노소나타 14번, 론도, 베토벤 첼로소나타 2번 : 솔 가베타,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 - 나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니 땅이 울고 하늘도 우는구나. 내가 이제 눈을 감는가.

들꽃 호아저씨 2021. 7. 28. 05:55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피아노소나타 14번Klaviersonate Nr. 14 c-Moll, KV 457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론도Rondo a-Moll, KV 511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첼로소나타 2번Cellosonate Nr. 2 in g-Moll, op. 5, 2

 

솔 가베타Sol Gabetta 첼로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Kristian Bezuidenhout 포르테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lC6Y0pskWRs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Kristian Bezuidenhout 포르테피아노

 

 

이런 엄마 또 없습니다. 이런 동반자 저는 더 알지 못합니다. 은수 혼자 둘 수 없어 2021년 4월 1일 은수 엄마 신선희는 은수 곁으로 아주 갔습니다.

 

유은수(1999년 3월 3일~2018년 10월 20일) 성미산학교와 성미산 농장학교에 깊이 뿌리 내린 만성화된 조직적이고 집단적이며 노골적인 집단따돌림. 칠학년 성미산 농장학교 때 그 집중포화를 온몸으로 맞으며 아무런 도움 없이 팔 년간 사투를 벌이던 유은수는 2018년 10월 20일 끝내, 집에서 목맨 채,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나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니 땅이 울고 하늘도 우는구나.

내가 이제 눈을 감는가.

 

 

하루마음

 

2018 10 20일 한낮, 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구급대원들은 은수를 살리려고 심폐소생술을 하였으나 이미

비에 젖은 낙엽들만 차도에 한 번 더 흩날렸을 뿐입니다.

 

2021 04 01, 은수 엄마가 떠나고

한 줌 재가 되어 은수 곁에 모시기까지 모든 것이 꿈입니다.

 

은수가 떠난 이후 제게 봄은 오래 오지 않았습니다.

은수의 체온, 그 아이의 냄새까지 모두 기억한 채

저는 긴 긴 어둠 속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은수 엄마가 떠난 지금, 저는 암흑 속에 갇혔습니다.

은수와 은수 엄마를 지키지 못한 저의 죄를 어찌 스스로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은수와 은수 엄마를 기억해주세요.

은수와 은수 엄마한테 가는 길이 활짝 열리는 날까지,

여기 이 자리에서, 저는 태산처럼 꿈적도 하지 않겠습니다.

간곡히 호소합니다.

은수와 은수 엄마를 죽인 모든 이에게, 이 험한 세상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하루마음, 고맙습니다

저는 더 이상 세상으로 나아가지 않겠습니다.

남은 제 인생에 봄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무너져, 제가 오늘 여기 무너지더라도

비참한 제 운명에 무릎 꿇지 않겠습니다.

 

 

2021 7 28일 아침 5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