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나는 시라는 것을 내가 헤쳐 가야 할 길을 위한 무기 이외의 것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다면 내 시에서 소위 서정성을 빼버릴려고 의식적으로 애를 쓰기도 했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되었는지 모릅니다.
특히 내가 제거하려고 했던 서정성은 소시민적 서정성, 자유주의적인 서정성, 봉건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고리타분한 무당굿이라든가 판소리 가락에 묻어 나오는 골계적, 해학적 서정성이었습니다.
-<옥중연서>에서

자유 / 김남주(1946-1994)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땀 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요!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김남주 시전집>(염무웅, 임홍배 엮음,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