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친구들과 맘껏 놀고 뒹굴고
이건 여행일 뿐이야 먹고 싶은 것 먹고 사진 찍고
엄마에게 문자 보내고
거기서 나오지 마라 8시 49분에서
- 백무산 '가만있으라, 8시 49분에' 부분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었다 / 신경림
아무도 우리는 너희 맑고 밝은 영혼들이
춥고 어두운 물속에 갇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밤마다 별들이 우릴 찾아와 속삭이지 않느냐
몰랐더냐고 진실로 몰랐더냐고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이토록 허술했다는 걸
우리가 만들어온 세상이 이렇게 바르지 못했다는 걸
우리가 꿈꾸어온 세상이 이토록 거짓으로 차 있었다는 걸
밤마다 바람이 창문을 찾아와 말하지 않더냐
슬퍼만 하지 말라고
눈물과 통곡도 힘이 되게 하라고
올해도 사월은 다시 오고
아름다운 너희 눈물로 꽃이 핀다
너희 재잘거림을 흉내내어 새들도 지저귄다
아무도 우리는 너희가 우리 곁을 떠나
아주 먼 나라로 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바로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뜨거운 열망으로 비는 것을 어찌 모르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보다 알차게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보다 바르게
우리가 꿈꾸어갈 세상을 보다 참되게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아름다운 영혼들아
별처럼 우리를 이끌어 줄 참된 친구들아
추위와 통곡을 이겨내고 다시 꽃이 피게 한
진정으로 이 땅의 큰 사랑아
-세월호 추모시집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신경림 외, 걷는사람, 2019)



오, 촛불이여!
어둠이 밀려올수록 더 밝게 빛나는
불의 눈물 촛불이여
꺼지는 한이 있어도 드러눕지 않는
자신을 밝게 하려고 불타본 적이 없는
희생의 꽃, 촛불이여
- 함민복 '우리 한 자루 촛불이 되자' 부분



그래도 문은 열어두어야 한다
입은 열어두어야 한다
아이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돌아올 수 있도록
- 나희덕 '문턱 저편의 말'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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