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되었네 / 김오
오늘은 바람이 되어라
헬기 소리 천둥처럼 들리는
뜨거운 두 시간
마지막 숨결로 사랑해
섬섬옥수 굳어가는
바람을 끌어내 희망을 쓰다듬는
프로펠러 소리
애기소라 귀만 하게 멀어지는
세
시
간
아직 따뜻한 다리 몇 꿈틀거리는
우리는 파도 속에 손톱자국만 남기고
엄마가 우는 팽목항
나비가 되어라 속삭이는
4월을 용서하세요
수학여행 칸칸이 앉아
돌아가지 못한 대문을 바라보니
저무는 봄 남은 눈물도 팽목항으로 가고 싶어
솟는 물결 사이를 파랑파랑 날고 잇는
이레
보름 스무하루
나비가 되어라
노란 리본을 달고 부르는
퉁퉁 불은 날개를 털어보는 그믐 지나
팽목항을 나오면 잊혀지는
달포
나는 아직 물속에 있는
맹골수도
4월
잊지 말라고
심지 좋은 초마다 꺼지지 않을 불이 켜지는
오늘은 나비가 되었네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실천문학사,2014)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피아노소나타 1번Sonate en fa dièse mineur n°1 op.11
I. Introduzione : Un poco adagio - Allegro vivace
II. Aria: Senza passione, ma espressivo
III. Scherzo: Allegrissimo – Intermezzo: Lento. Alla burla, ma pomposo – Tempo I
IV. Finale: Allegro un poco maestoso (F♯ minor, ending in the tonic major)
알렉산드르 칸토로프Alexandre Kantorow 피아노
Extrait du concertg donné le 26 mars 2022 à l'Auditorium de la Maison de la Radio et de la Musique.
https://www.youtube.com/watch?v=w20L2A5AQ4c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피아노소나타 2번Piano Sonata No. 2 in G minor, Op. 22
I. So rasch wie möglich (As quickly as possible)
II. Andantino. Getragen (Solemn/Dignified)
III. Scherzo. Sehr rasch und markiert (Very quick and marked)
IV. Rondo. Presto possible, Prestissimo, quasi cadenza
라파우 블레하츠Rafał Blechacz 피아노
Teatro La Fenice - Musikàmera
stagione di musica da camera alla Fenice 2017/18
https://www.youtube.com/watch?v=q1y9yQoDC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