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바이올린협주곡 1번Violinkonzert a-Moll BWV 1041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III. Allegro assai
프랑크푸르트방송교향악단hr-Sinfonieorchester–Frankfurt Radio Symphony
빌데 프랑Vilde Frang 바이올린
필립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
Barock+ ∙hr-Sendesaal Frankfurt, 3. Dezember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69BRyqURbfg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바이올린협주곡 2번Violinkonzert E-Dur BWV 1042
I. Allegro
II. Adagio
III. Allegro assai
프랑크푸르트방송교향악단hr-Sinfonieorchester–Frankfurt Radio Symphony
빌데 프랑Vilde Frang 바이올린
필립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
Barock+ ∙hr-Sendesaal Frankfurt, 3. Dezember 2021
https://www.youtube.com/watch?v=221kvXa2_AA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 이상국
감자를 묻고 나서
삽등으로 구덩이를 다지면
뒷산이 꽝꽝 울리던 별
겨울은 해마다 닥나무 글거리에 몸을 다치며
짐승처럼 와서는
헛간이나 덕석가리 아래 자리를 잡았는데
천방 너머 개울은 물고기들 다친다고
두터운 얼음옷을 꺼내 입히고는
달빛 아래 먼길을 떠나고는 했다
어떤 날은 잠이 안 와
입김으로 봉창 유리를 닦고 내다보면
별의 가장자리에 매달려 봄을 기다리던 마을의 어른들이
별똥이 되어 더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는 게 보였다
하늘에서는 다른 별도 반짝였지만
우리 별처럼 부지런한 별도 없었다
그래도 소한만 지나면 벌써 거름지게 세워놓고
아버지는 별이 빨리 돌지 않는다며
가래를 돋워대고는 했는데
그런 날 새벽 여물 끊이는 아랫목에서
지게 작대기처럼 빳빳한 자지를 주물럭거리다 나가보면
마당에 눈이 가득했다
나는 그 별에서 소년으로 살았다
-『어느 농사꾼의 별에서』(이상국, 창비, 2005)
'음악과 시가 만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바흐 바이올린소나타 4번, 5번, 6번 : 프랑크 페터 짐머만, 엔리코 파체 - 강 : 곽재구 (0) | 2022.05.22 |
|---|---|
| 바흐 바이올린소나타 1번, 2번, 3번 : 프랑크 페터 짐머만, 엔리코 파체 - 아름다운 생 : 김해자 (0) | 2022.05.22 |
| 슈베르트 피아노 소품 셋3 : 그리고리 소콜로프 - 도둑과 시인 : 이상국 (0) | 2022.05.21 |
| 바흐 파르티타 1번,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7번,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14번, 악흥의 순간 여섯 : 그리고리 소콜로프 - 자두 : 이상국 (0) | 2022.05.21 |
| 슈만 푸가 넷, 분테 블레터(다채로운 소곡) : 그리고리 소콜로프 - 곤줄박이 소리처럼 : 전동균 (0) | 2022.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