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 ~ 1856)
푸가 넷4 Fugen, Op. 72
1. in D minor, Nicht schnell
2. in D minor, Sehr lebhaft
3. in F minor, Nicht schnell und sehr ausdrucksvoll
4. in F major, Im mäßigen Tempo - etwas belebter - Coda
https://www.youtube.com/watch?v=8WkWV8_rIro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분테 블레터(다채로운 소곡)Bunte Blätter, Op. 99
3 소품Stucklein. 1. Nicht schnell, mit Innigkeit
3 소품Stucklein. 2. Sehr rasch
3 소품Stucklein. 3. Frisch
5 음악수첩Albumblätter. 1. Ziemlich langsam
5 음악수첩Albumblätter. 2. Schnell
5 음악수첩Albumblätter. 3. Ziemlich langsam, sehr gesangvoll
5 음악수첩Albumblätter. 4. Sehr langsam
5 음악수첩Albumblätter. 5. Langsam
노벨레테Novellette
전주곡Präludium
행진곡Marsch
저녁의 음악Abendmusik
스케르초Scherzo
빠른 행진곡Geschwindmarsch
그리고리 소콜로프Grigory Sokolov 피아노
World Human Rights Concert
Geneva, 12 December 2020
https://www.youtube.com/watch?v=7_mMB3VZUmM







길 / 김기림
나의 소년시절은 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갔다.
내 첫사랑도 그 길 위에서 조약돌처럼 집었다가 조약돌처럼 잃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푸른 하늘 빛에 호젓 때없이 그 길을 넘어 강가로 내려갔다가도 노을에 함북 자주 빛으로 젖어서
돌아오곤 했다.
그 강가에는 봄이, 여름이,가을이,겨울이 나의 나이와 함께 여러 번 댕겨갔다. 가마귀도 날아가고 두루미도 떠나간 다음에는 모래둔과 그리고 어두운 내 마음이 남아서 몸서리쳤다. 그런 날은 항용 감기를 만나서 돌아와 앓았다.
할아버지도 언제 난 지를 모른다는 동구 밖 그 늙은 버드나무 밑에서 나는 지금도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계집애, 돌아오지 않는 이야기가 돌아올 것만 같애 멍하니 기다려 본다. 그러면 어느새 어둠이 기어와서 내 뺨의 얼룩을 씻어준다.
‘조광(朝光)’ 1936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