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30번, 힌데미트 ‘하룻밤에... 꿈과 경험’, 브람스 피아노소품 넷,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 엘리자베스 브라우스 -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 같이는 : 복효근

들꽃 호아저씨 2022. 6. 28. 18:39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피아노소나타 30Piano Sonata No. 30 in E Op. 109

I. Vivace ma non troppo

II. Prestissimo

III. Gesangvoll, mit innigster Empfindung: Andante molto cantabile ed espressivo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1895-1963)

하룻밤에... 꿈과 경험’In einer Nacht... Träume und Erlebnisse Op. 15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

피아노소품 넷4 Klavierstücke Op. 119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Faschingsschwank aus Wien Op. 26

 

엘리자베스 브라우스Elisabeth Brauss 피아노

Live at Wigmore Hall

https://www.youtube.com/watch?v=FBXf6frXW2k

엘리자베스 브라우스Elisabeth Brauss  피아노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 같이는 / 복효근                


그걸 내 마음이라 부르면 안되나
토란잎이 간지럽다고 흔들어대면
궁글궁글 투명한 리듬을 빚어내는 물방울의 그 둥근 표정
토란잎이 잠자면 그 배꼽 위에
하늘 빛깔로 함께 자고선
토란잎이 물방울을 털어내기도 전에
먼저 알고 흔적 없어지는 그 자취를
그 마음을 사랑이라 부르면 안되나

 

-『어느 대나무의 고백』(복효근, 문학의전당,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