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7번 ‘템페스트’, 슈만 빈 카니발, 쇼팽 발라드 넷 : 알렉산드라 도브간 - 소콜로프 "도브간은 기적의 아이가 아니다" -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

들꽃 호아저씨 2022. 7. 9. 02:00

 

 

소콜로프 "도브간은 기적의 아이가 아니다"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피아노소나타 17 ‘템페스트’Klaviersonate in 17. (d-Moll), Op. 31/2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빈 카니발Wiener Karneval, Op. 26

 

프레데릭 쇼팽Frédéric Chopin(18101849)

1. (g-Moll) Ballade, op. 23

2. (F-Dur) Ballade, op. 38

3. Ballade (in As-Dur), Op. 47

4. (f-Moll) Ballade, op. 52

 

알렉산드라 도브간Aleksandra Dovgan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D9EDOs2_vCE

 

알렉산드라 도브간Aleksandra Dovgan 피아노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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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 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리며
자기를 헤집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 <순례>(오규원, 문학동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