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바이올린소나타 1번, 2번, 3번 : 프랑크 페터 짐머만, 엔리코 파체 - 빨래의 힘 : 노혜경

들꽃 호아저씨 2022. 7. 10. 23:23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바이올린과 쳄발로 소나타Sonata for violin and cembalo(BWV 1014-BWV 1019)

 

바이올린소나타 1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B minor BWV 1014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lX9zgmhn0uE

 

바이올린소나타 2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BWV 1015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1taiuV-MLXk

 

바이올린소나타 3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E major BWV 1016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ZlkzfDVxFkI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빨래의 힘 / 노혜경

 

​아무리 접어도 모서리가 반듯해지지 않는다.

다시 펴서 쓰다듬고 당겨 본다.

귀퉁이를 접으니 또다시 비스듬하다.

이 비스듬한 주름살들을 따라

물들이 흘러갔던 것이다

절대로 지워지지 않을 자잘한 눈금들,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빨래는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을

비비고 입히고 빨려지고 다듬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부산한 내 손끝에서

새 옷으로 태어나려고.

새 옷인 듯 태어나려고.

오래 오래 살아 비스듬한 굴곡인 채로.

내게 꼭 맞는 껴안음을 내게 주려고

기다리는 따뜻한 몸처럼.

 

-  『뜯어먹기 좋은 빵』(노혜경, 세계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