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쇼송 피아노삼중주, 프랑크 피아노오중주 : 일리야 그린골츠, 드미트리 스미르노프, 아드리앙 라 마르카, 솔 가베타, 베르트랑 샤메유 -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

들꽃 호아저씨 2022. 7. 17. 08:34

 

 

에르네스트 쇼송Ernest Chausson(1855-1899)

피아노삼중주Klaviertrio g-Moll, op.3

I. Pas trop lent

II. Vite

III. Assez lent

IV. Anime

 

세자르 프랑크César Franck(1822-1890)

피아노오중주Klavierquintett in f-Moll, M. 7, geschrieben 1878-1879.

I. Molto moderato quasi lento

II. Lento, con molto sentimento

III. Allegro non troppo, ma con fuoco

 

일리야 그린골츠Ilya Gringolts 바이올린

드미트리 스미르노프Dmitry Smirnov 바이올린

아드리앙 라 마르카Adrien La Marca 비올라

솔 가베타Sol Gabetta 첼로

베르트랑 샤메유Bertrand Chamayou 피아노

recorded live at Solsberg Festival 2022 on 3rd July 2022 at Klosterkirche Olsberg

https://www.youtube.com/watch?v=nlnDKr3NrXg

일리야 그린골츠Ilya Gringolts  바이올린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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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 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리며
자기를 헤집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 <순례>(오규원, 문학동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