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14번 : 미하일 플레트네프 - 당신의 편지 : 한용운

들꽃 호아저씨 2022. 7. 25. 13:52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피아노협주곡 14Klavierkonzert Es-Dur Nr. 14, KV 449

 

러시아국립오케스트라Russisches Nationalorchester

미하일 플레트네프Mikhail Pletnev 피아노

안드레이 루브초프Andrey Rubtsov

25. Dezember 2020 Freitag 19.00 Uhr Großer Saal

 

https://www.youtube.com/watch?v=r-NncfyAZoM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피아노협주곡 5Cembalokonzert Nr. 5 in f-Moll, BWV 1056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피아노협주곡 14Klavierkonzert Es-Dur Nr. 14, KV 449

피아노협주곡 24Klavierkonzert Nr. 24 in c-Moll, KV 491

 

러시아국립오케스트라Russisches Nationalorchester

미하일 플레트네프Mikhail Pletnev 피아노

안드레이 루브초프Andrey Rubtsov

25. Dezember 2020 Freitag 19.00 Uhr Großer Saal

https://www.youtube.com/watch?v=f0rfexMMpq0&t=1385s

 

미하일 플레트네프Michail Pletnev 피아노

 

 

당신의 편지 / 한용운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꽃밭 매던 호미를 놓고 떼어 보았습니다

그 편지는 글씨는 가늘고 글줄은 많으나 사연은 간단합니다

만일 님이 쓰신 편지라면 글은 짧을지라도 사연은 길 터인데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바느질 그릇을 치워놓고 떼어 보았습니다

그 편지는 나에게 잘 있느냐고만 묻고 언제 오신다는 말은 조금도 없습니다

만일 님이 쓰신 편지라면 나의 일은 묻지 않더라도 언제 오신다는 말은 먼저 했을 터인데

당신의 편지가 왔다기에 약을 달이다 말고 떼어 보았습니다

그 편지에 있는 당신의 주소는 다른 나라의 군함입니다

만일 님이 쓰신 편지라면 남의 군함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편지에는 군함에서 떠났다고 하였을 터인데

-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위즈덤하우스,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