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이탈리아협주곡, 차이콥스키 ‘사계’, 쇼팽 스케르초 넷 : 랑랑 - 소금의 노래 : 복효근

들꽃 호아저씨 2022. 7. 30. 06:08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이탈리아협주곡Italian Concerto in F Major, BWV 971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0-93)

사계’The Seasons, op. 37a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1810-1849)

스케르초 넷Four Scherzi

 

랑랑Lang Lang 피아노

at Bing Concert Hall, Stanford University |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EaEdq_8_0uk

랑랑Lang Lang  피아노

 

소금의 노래 / 복효근

바다는 뉘를 그려

제 몸에 사리를 키웠는지

곰소 염전에 쌓인 소금더미 보겠네

그대,

소금의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가

푹푹 빠지는 갯벌이거나

난바다 바닷물 속

뒹굴고 나자빠지면서 부서지고

아우성치던 흐느낌도 잦아들어

내 것 아닌 것 바람에 돌려주고

햇살에 돌려주고 끝끝내

더 내어줄 수 없을 때까지 내어주고

비로소 부르는 순백의 소금 노래를

그대 듣는가

에라 모르겠다 다 가져가라 내던지고

돌아서는 가슴에서

묵주알 구르는 소리 같은 것

눈물이 사리가 되어 내는

그 고요한 소리의 반짝임 같은 것

 

<누우떼가 강을 건너는 법>(복효근, 달아실,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