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 소나타 4번Piano Sonata No. 4 in A Minor Op.164 D537(1817)
I. Allegro ma non troppo
II. Allegretto quasi andantino
III. Allegro vivace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 소나타 13번Piano Sonata No. 13 in A major op. 120 D. 664(1819)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III. Allegro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사계’The Seasons, 피아노를 위한 12가지 독특한 그림 Op. 37a (1876 년)
'January' 불가에서(By the Hearth) Moderato semplice, ma espressivo
'February' 사육제(The Carnival) Allegro giusto
'March' 종달새의 노래(Song of the Lark) Andantino espressivo
'April' 눈송이(Snowdrop) Allegretto con moto e un poco
'May' 백야(White Nights) Andantion
'June' 뱃노래(Barcarolle) Andante cantabile
'July' 수확의 노래(Reaper's Song) Allegro moderato con moto
'August' 추수(The Harvest) Allegro vivace
'September' 사냥(The Hunt) Allegro non troppo
'October' 가을의 노래(Autumn Song) Andante doloroso e molto cantabile
'November' 삼두마차(On the Troika) Allegro moderato
'December' 크리스마스(Christmas) Tempo di Valse
미하일 플레트네프Michail Pletnev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n04sNij_ahc




나와 백석과 하얀 차와 한계령 / 김왕노
가난한 내가
나타샤를 사랑하는 백석처럼 누군가를 사랑하면
오늘 밤 푹푹 눈은 내려라.
나도 누군가를 사랑하여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앉아 적설의 량만큼 그리움을 푹푹 쌓는다.
그리움을 쌓으면서 생각한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와
눈이 푹푹 쌓이는 밤에는
차를 타고 한계령을 넘어가 한 살림 차려 살자
눈은 푹푹 내리고
나는 그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 누군가는 이 쌓이는 적설의 그리움이라면
아니 올 리가 없다.
한계령을 넘어간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이름을 버리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한계를 넘어가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내리고
아름다운 그 누군가는 나를 사랑하고
주차장에서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차는 오늘 밤이 좋아
부릉 부릉 혼자서 시동을 걸어 볼 것이다.
*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패러디해서
-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김왕노, 천년의시작,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