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주(脚註)/김남주
헤겔은 어딘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동방에서는 한 사람만이 자유로웠는데 지금도 그렇다
그리스 로마에서는 몇 사람이 자유로웠다
게르만 세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유롭다
마르크스는 어딘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아시아적 봉건 사회에서는 한 사람만이 자유로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몇 사람이 자유롭다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만인이 자유로울 것이다
그러나 헤겔도 마르크스도
다음과 같이 각주 붙이는 것을 잊어버렸다
식민지 사회에서는
단 한 사람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1906-1975)
교향곡 11번 '1905년'Symphony No. 11 in G minor, op. 103 “The Year 1905”
I. Adagio 궁전 광장The Palace Square
II. Allegro 1월 9일The Ninth of January
III. Adagio 영원한 기억Eternal Memory
IV. Allegro non troppo 경종The Tocsin
웨일즈BBC국립오케스트라BBC National Orchestra of Wales
토마스 쇤더고르Thomas Søndergård
Live recording. London, Proms 2013
https://www.youtube.com/watch?v=Lu09CWT41NE
'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루크너 교향곡 5번 : 세르주 첼리비다케 - 한사람의 죽음으로 , 박관현(1953-1982) 동지에게 : 김남주(1946-1994) (0) | 2022.08.13 |
---|---|
브루크너 교향곡 8번(하스 판본) : 알렉산다르 마르코비치 - 416 우리의 존엄하고 고귀한 벗들에게 (0) | 2022.08.12 |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 : 그리고리 소콜로프 - 416 우리의 존엄하고 고귀한 벗들에게 (0) | 2022.08.04 |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1번, 2번 : 루시아 스바르츠, 에바 라이멘스툴 - 김세진·이재호에게 (0) | 2022.08.04 |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열 : 그리고리 소콜로프 - 효순이와 미선이에게 (0) | 2022.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