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쇼팽 녹턴, 마주르카, 스케르초, 뱃노래, 폴로네이즈 환상곡 :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 동백의 여백 : 박남준

들꽃 호아저씨 2022. 12. 16. 22:37

 

동백의 여백 / 박남준

동박새가 찾아와 쉴 자리가

동백의 여백이다

그늘을 견딜 수 없는 숙명도 있지만

다른 나무의 그늘에 들어야

잎과 꽃의 여백을 만드는 나무가 있다

동백의 여백을 생각한다

혼자 남은 동백은

지독하도록 촘촘하게

모든 여백을 다 지워서

가지를 뻗고 잎을 매달아

그 아래 올 어린 동백의 그늘을 만든다

곁에 다가와 노래하는 자리가

그 사람의 여백일 것이다

여백을 가지고 있는가

누군가의 여백을 위해 스스로

그늘을 가득 채워 버렸는가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박남준, 걷는사람, 2021)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1810-1849)

녹턴 20Lento con gran espressione in C sharp minor (WN 37)

마주르카 26Mazurka in E minor, Op. 41 No. 1

마주르카 27Mazurka in B major, Op. 41 No. 2

마주르카 28Mazurka in A flat major, Op. 41 No. 3

마주르카 29Mazurka in C sharp minor, Op. 41 No. 4

스케르초 3Scherzo in C sharp minor, Op. 39

뱃노래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 60

폴로네이즈 환상곡Polonaise-Fantaisie in A flat major, Op. 61

 

율리아나 아브제예바Yulianna Avdeeva 피아노

28 August 2022 Sunday Chopin Recitals in Żelazowa W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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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尤利安娜·阿芙蒂耶娃 Yulianna Avdeeva|周日肖邦钢琴独奏会|肖邦《玛祖卡、谐谑曲、船

https://www.youtube.com/ 周日肖邦独奏会是一系列露天音乐会,于 5 月至 9 月在 Fryderyk Chopin 的出生地举行。 他们延续了 1954 年由著名的波兰钢琴家和教师 Zbigniew Drzewiecki 教授开创的长期传统。独奏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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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나 아브제예바Yulianna Avdee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