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피아노협주곡 5번, 바이올린 두 대 협주곡, 비발디 ‘사계’ : 이반 포체킨, 미하일 포체킨, 유리 파보린, 필리프 치제프스키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들꽃 호아저씨 2023. 12. 3. 19:44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 쉴 때까지』(이외수, 해냄, 2006, 50-51쪽)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피아노협주곡 5Concerto No. 5 for Piano and Orchestra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바이올린 두 대 협주곡Concerto for Two Violins and Orchestra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1678-1741)

사계"Seasons"  four concerti for Violin and Orchestra

 

State Chamber Orchestra of Russia

이반 포체킨Ivan Pochekin 바이올린

미하일 포체킨Mikhail Pochekin 바이올린

유리 파보린Yury Favorin 하프시코드

필리프 치제프스키Philipp Chizhevsky

January 28. 2018. Rachmaninov Concert Hall (Philharmonia-2)

https://meloman.ru/concert/pochekin-pochekin-favorin/

 

Московская 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академическая филармония

Московская 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академическая филармония

meloman.ru

필리프 치제프스키 Philipp Chizhev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