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저씨가 들은 음악 - 2015년 11월 9일 예고 (제네바 국제 콩쿨)

내일 올릴 영상은 제네바 국제 콩쿨 결선이에요. 이 대회 결선에 우리나라 작곡가 두 명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오늘 먼저 이 대회와 결선에 올라간 작곡가 네 명을 소개해요.

제네바 국제 콩쿨: 1939년 앙리 가느뱅 (Henri Gagnebin)과 프레데릭 리브스퇴츠키 (Frederic Liebstoecki)가 만든 음악 대회입니다. 젊은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활동할 기회를 주는 것이 이 대회 목적이에요. 해마다 경연 주제가 다른데, 작년에는 피아노와 플루트, 올해는 작곡, 내년에는 노래와 현악 사중주입니다. 그리고 2년마다 작곡상을 줍니다. 피아노 연주자인 마르타 아르헤리치, 아르투로 베네데티-미켈란젤리, 프리드리히 굴다, 플루트 연주자 엠마누엘 파후드,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 성악가 호세 반 담 같은 이들이 이 대회에서 거쳐갔어요.

올해 작곡 주제는 현악 사중주예요. 심사는 미하엘 야렐 (Michael Jarrell), 파스칼 뒤사팽 (Pascal Dusapin), 볼프강 림 (Wolfgang Rihm), 루카 프란체스코니 (Luca Francesconi), 다이 후지쿠라 (Dai Fujikura)입니다.

윤한결: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졸업하였고, 지금은 독일 뮌헨 음악 연극학교에서 공부합니다. 이자벨 문드리 (Isabel Mundry)에게서 작곡, 유카 이마민 (Yuka Imamine)에게서 피아노, 브루노 바일 (Bruno Weil)에게서 지휘를 배워요.

2013년 지멘스 청년 음악가 후원재단과 2014년 대구 국제 현대 음악제에서 곡을 선보였습니다.

수상경력 - 음연 콩쿠르 우승, 뮌헨 귄터-비아라스 (Guenter-Bialas) 작곡 콩쿠르 3위

2015년 제네바 콩쿨 작곡 부문에 현악 사중주 '소리사진 (Klangfoto, Sound Photo)'으로 결선 진출.

이성현: 서울대에서 최우종에게서 작곡을 공부합니다. 2009년과 2014년에는 작곡가 진은숙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였어요.

2014년 통영 국제 음악제, 2015년 대구 국제 현대 음악제에서 작품을 소개하였습니다.

수상경력 - 에스토니아 국립 음악원 경연에서 2위, 한국 음악 협회 경연 1위

2015년 제네바 콩쿨 작곡 부문에 현악 사중주 ‘눈부신 순간 (Moment étincelant)’으로 결선 진출.

아데리토 발렌테 (Adérito Valente): 포르투갈 출신으로, 클라리넷과 플루트를 공부하였습니다. 에보라 음악 전문 학교에서 바스코 구베이아 (Vasco Gouveia)에게서 플루트를 배웠어요. 2005년, 포르토 음악학교에 들어가서 클라스 데 브리에스 (Klas de Vries), 마그누스 린트베르크 (Magnus Lindberg), 조나단 하비 (Jonathan Harvey)와 같은 이들에게서 작곡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작곡 활동과 함께 음악 교육과 합창단 지휘를 합니다. 포르투갈 샤베스 예술학교에서 작곡과 분석을 가르칩니다.

수상경력 - 2009년 포르티망 젊은 작곡가 대회 1위

2015년 제네바 콩쿨 작곡 부문에 현악 사중주 ‘Onis ex tempore’로 결선 진출

쇼이치 야부타 (Shoichi Yabuta): 도쿄 음악대학에서 아키라 니시무라, 토미코 코지바, 아리마 레이코, 후지와라 유타카, 이즈카 쿠니히코, 브루스 스타크에게서 작곡을 공부하였습니다. 작곡뿐 아니라 붓글씨, 종교학, 동양 미학과 같은 전통 동양예술도 함께 배워, 작품에서도 이 영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상경력 - 2009~2011년 일본 음악 대회에서 3회 연속 2위, 2012년 올리비에 메시앙 상, 2013년 빈 콘체르트하우스 상, 2013년 소로다 경연 대회 우승, 2014년 크로아티아 뉴 노트 대회 2위.

2015년 제네바 콩쿨 작곡 부문에 현악 사중주 ‘피어오르다 (Billow)’로 결선 진출

결선 대회 영상은 내일 2015년 11월 9일, 호아저씨가 들은 음악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