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슬픔이 연기가 되어 사라지길
너의 추모실에 향을 피운다.
추모를 해야 한다는 게 이렇게 마음 아픈 건지 몰랐다.
은수야, 너를 왜 추모실에서 만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세상살이 모든 걸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해도
너의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이해할 수 없고 채워지지 않는구나.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한 이도 버젓이 잘살고 있는데 말이다.
향을 피우고 마음을 다해 애도한다.
너의 슬픔이 연기가 되어 사라지길.
내 아픔이 네게 전달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 추모한다.
사랑하는 은수를.
2020년 12월 16일 낮에
https://www.youtube.com/watch?v=NOjLcrmiX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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