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이야기

[우리말 이야기] '숟가락'을 '숫가락'을 적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들꽃 호아저씨 2022. 4. 8. 16:01

 

 

 

* '숟가락' '숫가락'을 적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숟가락' '숫가락'으로 적지 않는 것은 한글 맞춤법 규정 제29항과 관련됩니다. "끝소리가 ''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 소리가 '' 소리로 나는 것은 ''으로 적는다"라고 하면서, '반짇고리, 사흗날, 삼짇날, 섣달 등처럼 바느질, 사흘, 삼질' '고리, , '과 결합하면서 그 받침의 발음이 ''으로 소리 나는 것들은 ''으로 적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숟가락'의 경우 '밥 한 술' '' '가락'이 결합하면서 '+가락' '-' []으로 발음나는 것이므로, 규정에 따라 ''이 아닌 '-'으로 적는 것입니다.

 

한편, 받침이 ''으로 소리 나는 것 중에서 '덧저고리, 돗자리, 엇셈, 웃어른, 핫옷, 무릇'과 같은 예들의 '-, -, -, -, -, 무릇'은 위 규정과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으로 적습니다.

 

출처 우리말 배움터

 

 

 

 

[우리말 바루기] '숫가락'과 숟가락

 

수저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울러 이를 때 사용하지만 금수저·흙수저처럼 숟가락을 달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숟가락만을 가리켜 수저라고도 하는데 외려 잘못 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숟가락과 젓가락의 받침을 두고도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바늘과 실처럼 짝을 이루어 사용해서 수저로 불리고 둘 다 똑같은 가락인데, 받침이 으로 다른 이유는 뭘까.

 

젓가락은 한자어 ()’에 순우리말 가락이 더해진 단어다. [저까락]으로 된소리가 나므로 사이시옷 규정에 따라 사이시옷을 넣어 준다. 여기에 영향을 받아 숟가락숫가락으로 잘못 표기하기도 한다. 젓가락처럼 [숟까락]으로 된소리가 나므로 가락이 붙은 말로 생각하기 쉽지만 숟가락이 바른 표기다. 젓가락은 +가락이지만 숟가락은 +가락으로 구조가 다르다.

 

우리말에는 이런 사례가 여럿 있다. 섣달(+), 이튿날(이틀+), 사흗날(사흘+), 반짇고리(바느질+고리), 섣부르다(+부르다)가 대표적이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