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바흐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 안탈 살라이 - 4.19혁명 - 김주열 열사(1944-1960)

들꽃 호아저씨 2022. 4. 19. 04:07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 1번, 파르티타 1번, 소나타 2번, 파르티타 2번, 소나타 3번, 파르티타 3번 (BWV 1001~BWV 1006)

 

안탈 살라이Antal Zalai 바이올린

The Evangelical Church of Siófok, 17 October 2020

https://www.youtube.com/watch?v=A3vMzn5GAOg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리라”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나를 찾아줘” : 김주열 열사(1944-1960)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blog.daum.net

 

 

 

자유 /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땀 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노래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요!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김남주 시전집(염무웅, 임홍배 엮음, 창비)

 

 

 

▲ 1960년 3월 15일 행방불명되었던 김주열 열사(1944-1960)가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4월11일 마산 앞바다 중앙부두에 떠오른 모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1960년 4월 12일 기사 부산일보(오른쪽)

 

▲ 4.19혁명의 불씨가 된 김주열 열사(1944-1960) 모습을 담은 사진. 1960년 3 15일 마산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김주열 열사가 최루탄에 눈을 관통당해 사망했다. 3 15일 당시 실종자로 처리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4 11일 마산 앞바다에 떠오르며 제2차 마산의거가 일어났고 이 의거는 4.19 혁명의 불씨가 되었다.

 

 

▲ 4.19혁명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리라 / 김남주

 

우리도 모여야겠다 하나로

하나로 모여 열여덟 작은 불씨

무엇 하나 이루어야겠다

 

흩어져 깜박이다가

언제 또 바람에 맞아 꺼질지 모르는

불티이기를 거부하고

흩어져 반짝이다가

언제 또 군화에 밟혀 뭉개질지 모르는

개똥벌레이기를 거부하고

 

우리도 뭉쳐야겠다 하나로

하나로 뭉쳐 열여덟 작은 불씨

큰불 하나 이루어야겠다

이루어 큰불 하나

거세게는 타오르게 하고

해와 달로 높이는 떠서 높이는 뜨게 해서

어둠에 묻힌 새벽을 열어야겠다

 

-김남주 시전집(염무웅, 임홍배 엮음, 창비)

 

 

▲ 4.19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