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1번, 브루크너 교향곡 6번 : 고티에 카푸숑, 에사-페카 살로넨 -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5 : 김용락

들꽃 호아저씨 2022. 5. 27. 19:11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1906-1975)

첼로협주곡1No. 1 in E-flat major, Op. 107

I. Allegretto

II. Moderato

III. Cadenza

IV. Allegro con moto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1824~1896)

교향곡 6Symphony No.6 in A Major

I. Maestoso

II. Adagio. Sehr feierlich

III. Scherzo. Nicht schnell  Trio. Langsam

IV. Finale. Bewegt, doch nicht zu schnell

 

파리오케스트라Orchestre de Paris

고티에 카푸숑Gautier Capuçon첼로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https://live.philharmoniedeparis.fr/concert/1132721/

 

Philharmonie de Paris Live - Orchestre de Paris, Esa-Pekka Salonen, Gautier Capuçon : Chostakovitch, Bruckner

Concert enregistré à la Philharmonie de Paris (Grande salle Pierre Boulez - Philharmonie) le 01 décembre 2021

live.philharmoniedeparis.fr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 5 / 김용락

 

도법 스님이 이끄는

생명평화 탁발순례단이 경북 안동 조탑리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댓 평 오두막에 막 도착했다

들판에 벼 낟가리가 쌓이고

조선무의 흰 잔등이 무청을

늦가을 푸른 하늘로 밀어 올리며

턱턱 갈라진 흙 사이로 힘 있게 솟구치는

어느 날이었다

 

권 선생님 왈

 

사진 찍고 이카랄면 오지 마라 안 카디껴!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다니면 농사는 누가 짓니껴?

 

이 많은 사람들이 산이나 들을 마구 짓밟고 다니면

작은 생명들이 발에 밟혀 죽니더

인간들에게 생명평화인지 몰라도

미물에게는 뭐가 될리껴?

차라리 집안에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되레 생명평화 위하는 길 아이니껴?”

 

스님, 순례단원, 지역 시인, 카메라를 맨 기자는

묵묵부답 잠시 말을 잃었다

 

-조탑동에서 주워들은 시 같지 않은 시(김용락, 문예미학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