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김용택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거야
너도 나처럼 흘러봐
하얗게 피어 있는 억새 곁을 지날 때 억새는 이렇게 말했네
너도 나처럼 이렇게 흔들려봐
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는 거야
연보라색 구절초꽃 곁은 지날 때 구절초꽃은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한번 피었다 지는 꽃이야
너도 이렇게 꽃피워봐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를 지날 때 느티나무는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그 자리에서 사는 거야
너도 나처럼 뿌리를 내려봐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아래를 지날 때 구름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별게 아니야 이렇게 허공을 떠도는 거야
너도 이렇게 정처 없이 떠돌아봐
내 평생 산 곁을 지나다녔다네
산은 말이 없었네
산은 지금까지 한마디 말이 없었네
『그래서 당신』(김용택, 문학동네, 2006)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류트 모음곡Suite per liuto in mi maggiore BWV 1006a - Lute Suite in E Major
I. Prelude
II. Loure
III. Gavotte en Rondeau
IV. Menuet I/II
V. Bouree
VI. Gigue
에반젤리나 마스카르디Evangelina Mascardi 바로크 류트liuto barocco
Direzione artistica di Frédéric Zigante. Registrato nel palazzo vescovile di Orte (Viterbo) il 15 settembre 2021 da Edoardo Lambertenghi e da Alma Zeccara. Liuto di Cezar Mateus (New Jersey 2019)
https://www.youtube.com/watch?v=ZLjprbeWMxQ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Partita No. 3 for Solo Violin in E major, BWV 1006 (1720)
Ⅰ. Preludio
Ⅱ. Loure
Ⅲ. Gavotte en Rondeau
Ⅳ. Menuett I & II
Ⅴ. Bourrée
Ⅵ. Gigue
힐러리 한Hilary Hahn 바이올린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Partita No. 3 for Solo Violin in E major, BWV 1006 (1720)
Ⅰ. Preludio
Ⅱ. Loure
Ⅲ. Gavotte en Rondeau
Ⅳ. Menuett I & II
Ⅴ. Bourrée
Ⅵ. Gigu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IWwTJekKE74
'음악과 시가 만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2번, 4번 :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사이먼 래틀 - 스스로 그러하게 : 김해자 (0) | 2022.06.20 |
|---|---|
|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1번, 2번 - 비올라 버전 : 데이비드 로즈 -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 함민복 (0) | 2022.06.20 |
|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 파보 예르비 - 여름 : 이시영 (0) | 2022.06.20 |
|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2번 : 알렉산드르 칸토로프, 안나 빈니츠카야 - 정선행 : 안상학 (0) | 2022.06.20 |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 랑랑, 유자왕, 예카테리나 메체티나, 안나 빈니츠카야 - 춘천이니까 : 박제영 (0) | 2022.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