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1번, 2번 - 비올라 버전 : 데이비드 로즈 -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 함민복

들꽃 호아저씨 2022. 6. 20. 14:40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  1750)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Suites 1 and 2)

 

데이비드 로즈David Rose 비올라

Performed and recorded live/unedited, January 24, 2020.

Westminster Presbyterian Church, Buffalo, New York.

뉴욕, 버팔로,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

https://www.youtube.com/watch?v=I-dFnzNlfuM

 

 

데이비드 로즈David Rose 비올라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 함민복

뜨겁고 깊고

단호하게

순간순간을 사랑하며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바로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딴전

딴전이 있어

세상이 윤활히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초승달로 눈물을 끊어보기도 하지만

늘 딴전이어서

죽음이 뒤에서 나를 몰고 가는가

죽음이 앞에서 나를 잡아당기고 있는가

그래도 세계는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단호하고 깊게

뜨겁게

나를 낳아주고 있으니

-<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함민복, 창비,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