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기타 버전) : 페트리트 체쿠 - 길 : 윤동주

들꽃 호아저씨 2022. 6. 24. 08:03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첼로 모음곡 1 G장조

구성: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미뉴에트, 지그

첼로 모음곡 2 D단조

구성: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미뉴에트, 지그

첼로 모음곡 3 C장조

구성: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부레, 지그

첼로 모음곡 4 E장조

구성: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부레, 지그

첼로 모음곡 5 C단조

구성: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가보트, 지그

첼로 모음곡 6 D장조

구성:프렐류드, 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가보트, 지그

 

페트리트 체쿠Petrit Çeku 기타

발터 데스팔이 편곡Arranged by Valter Dešpalj

Live @ Croatian music institute Zagreb

22 march 2018

https://www.youtube.com/watch?v=AAEVOLqFaHI

 

페트리트 체쿠Petrit Çeku  기타

 

 

길 / 윤동주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 소와다리,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