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가락국수 / 공광규
행신역에서 고속전철을 타고 내려와
새로 지은 깨끗한 역사 위에서 철로를 내려다보면서
가락국수를 먹고 있다
열여섯 살 때 처음 청양에서 버스를 타고
칠갑산 대치와 공주 한티고개를 투덜투덜 넘어와
부산행 완행열차를 기다리던 승강장에서
김이 풀풀 나는 가락국수를 먹던 생각이 난다
지금은 쉬운 여섯이니 벌써 사십년이나 지났다
그동안 선로도 많아지고
건물도 높아지고
오고가는 사람도 많아졌다
국수 그릇도 양은에서 합성수지로 바뀌었다
내가 처음으로 옛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그러나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물냄새와
노란 단무지 색깔과
빨간 고춧가루와 얼큰한 맛은 똑같다
첫사랑처럼 가락국수도 늙지 않았다
이런 옛날이 대전역이 좋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국수발을 닮아서 좋다
-『파주에게』(공광규, 실천문학사, 2017)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Ⅰ. Allegro ma non troppo
Ⅱ. Larghetto
Ⅲ. Rondo - Allegro
핀란드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Finnish Radio Symphony Orchestra
아우구스틴 하델리히Augustin Hadelich 바이올린
매튜 홀스Matthew Halls
Friday | May 13,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8iyH4eBoRys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1. Allegro ma non troppo
2. Larghetto
3. Rondo - Allegro
베를린필Berliner Philharmoniker
이자벨 파우스트Isabelle Faust 바이올린
베르나르트 하이딩크Bernard Haitink
The concert was held in the Festspielhaus Baden Baden in 2015 as part of the city’s Easter Festival.
https://www.youtube.com/watch?v=_YFimrtCnUw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Konzert für Violine und Orchester D-Dur
I. Allegro ma non troppo
II. Larghetto
III. Rondo - Allegro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교향곡 5번Symphonie Nr. 5 c-Moll
I. Allegro con brio
II.Andante con moto
III. Scherzo. Allegro
IV.Finale. Allegro
바이에른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뮌헨필Münchner Philharmoniker
바이에른국립관현악단Bayerisches Staatsorchester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 바이올린
라하브 샤니Lahav Shani
https://www.br-klassik.de/concert/ausstrahlung-2804132.html
Benefizkonzert für die Ukraine: Anne-Sophie Mutter und Münchner Orchester | BR-Klassik
Benefizkonzert für die Ukraine Anne-Sophie Mutter spielte mit Münchner Orchestern Aus Solidarität mit den ukrainischen Opfern und Leidtragenden aus dem völkerrechtswidrigen russischen Angriff auf die Ukraine gaben Anne-Sophie Mutter, die Münchner Phil
www.br-klassik.de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위즈덤하우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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