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이탈리아협주곡, 차이콥스키 ‘사계’, 쇼팽 스케르초 넷 : 랑랑 - 가벼운 빗방울 : 허형만

들꽃 호아저씨 2022. 6. 26. 17:4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이탈리아협주곡Italian Concerto in F Major, BWV 971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0-93)

사계’The Seasons, op. 37a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1810-1849)

스케르초 넷Four Scherzi

 

랑랑Lang Lang 피아노

at Bing Concert Hall, Stanford University |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EaEdq_8_0uk

랑랑Lang Lang  피아노

 

 

가벼운 빗방울 / 허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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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무겁다면 저렇게 매달릴 수 없지

가벼워야 무거움을 뿌리치고

무거움 속내의 처절함도 훌훌 털고

저렇게 매달릴 수 있지

나뭇가지에 매달리고 나뭇잎에 매달리고

그래도 매달릴 곳 없으면 허공에라도 매달리지

이 몸도 수만 리 마음 밖에서

터지는 우레 소리에 매달렸으므로

앉아서 매달리고 서서 매달리고

무거운 무게만큼 쉴 수 없었던 한 생애가 아득하지

빗방울이 무겁다면 저렇게 문장이 될 수 없지

그래서 빗방울은 아득히 사무치는 문장이지

-가벼운 빗방울(허형만, 작가세계,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