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협주곡 1번, 2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 : 레 디소낭스, 다비드 그리말 - 가는 날이 장날 : 박제영

들꽃 호아저씨 2022. 6. 28. 01:24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1891-1953)

바이올린협주곡 1번Concerto pour violon n°1

. Andantino

. Scherzo. Vivacissimo

. Moderato - Andante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1891-1953)

바이올린협주곡 2번Concerto pour violon n° 2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assai

III. Allegro, ben marcato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1906-1975)

교향곡 9Symphonie n°9

I. Allegro

II. Moderato

III. Presto

IV. Largo

V. Allegretto

 

레 디소낭스Les Dissonances

다비드 그리말David Grimal

Enregistré le 24 janvier 2022 (Grande salle Pierre Boulez - Philharmonie)

https://philharmoniedeparis.fr/fr/live/1141963

 

<div>Les Dissonances / David Grimal</div>

Programme russe pour Les Dissonances de David Grimal qui proposent les deux concertos pour violon de Prokofiev et la Neuvième Symphonie de Chostakovitch, composée au terme de la « Grande Guerre patriotique ». 

philharmoniedeparis.fr

다비드 그리말David Grimal

 

 
레 디소낭스Les Dissonances

 

 

가는 날이 장날 / 박제영

장똘뱅이들은 본디 집도 고향도 없니라

이 장에서 사흘 살고 저 장에서 닷새 살고

평생을 번지 없이 살았니라

그리 한 생이 갔니라

아라리 고갯길이 뭔 줄 아나

애시당초 길이 아니었네라

장똘뱅이들이 수수백 년 밟아 맹근 길이네라

그니들이 아라리 부르며 넘다 눕다 생긴 고갯길

그기 아라리 고개니라

신식길이 나기 전엔 말이다

엔간한 고갯길은 다 그니들이 맹근기라

방방곡곡 고개란 고개는 다 아라리 고개였니라

우리 강생이 북망고개가 뭔 줄 아나

이 할미가 넘을 마지막 아라리 고개니라

평생 떠돌다 이제 재우 번지 찾아 넘는 것이니

할미는 원도 한도 없니라

가는 날이 장날인데

장똘뱅이가 무얼 더 바라겠노

- <안녕, 오타벵가>(박제영, 달아실,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