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1824~1896)
교향곡 9번Sinfonie Nr. 9 d-Moll, WAB 109
I. Feierlich, misterioso
II. Scherzo. Bewegt, lebhaft - Trio. Schnell - Scherzo
III. Adagio. Langsam, feierlich
부다페스트페스티벌오케스트라Budapest Festival Orchestra
이반 피셔Iván Fischer
https://www.youtube.com/watch?v=a2fvnPo4Uio



우리는 읍으로 간다
우리는 읍으로 간다
한때는 슬픈 식민지 백성으로
또는 인공의 인민이 되어서,
자유당 공화당 지나 세상이 자꾸 바뀌어도
읍에서 부르면 우리는 간다
할아버지 지게 지고 부역 가던 길
볏가마 실려 나가고
아이들 공장으로 떠나던 그 길
머나먼 유엔 사무총장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반나절이면
혁명과 쿠데타에도 도장 찍어주고 오던 길로
오라면 우리는 간다
읍에서 오라면 우리는 간다
걸핏하면 플래카드 앞세우고
그렇게 높이 흔들어주었음에도
누군가가 또 권력을 잡고
함성이 필요하면
오늘도 우리는 읍으로 간다
- 『우리는 읍으로 간다』(이상국, 창작과비평사,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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