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바이올린소나타 4번, 5번, 6번 : 프랑크 페터 짐머만, 엔리코 파체 - 그 강에 가고 싶다 : 김용택

들꽃 호아저씨 2022. 7. 7. 23:45

 

 

 

바이올린소나타 4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C minor BWV 1017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apvSWOJfU8o

 

바이올린소나타 5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F minor, BWV 1018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PzZ_t554Kko

 

 

바이올린소나타 6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G major, BWV 1019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Uv3ZsORCZ5E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그 강에 가고 싶다 / 김용택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강가에서는 그저 물을 볼 일이요

가만가만 다가가서 물 깊이 산이 거기 늘 앉아 있고

이만큼 걸어 항상 물이 거기 흐른다

인자는 강가에 가지 않아도

산은 내 머리맡에 와 앉아 쉬었다가 저 혼자 가고

강물은 때로 나를 따라와 머물다가

멀리 간다

강에 가고 싶다

물이 산을 두고 가지 않고

산 또한 물을 두고 가지 않는다

그 산에 그 강

그 강에 가고 싶다

- 『그 여자네 집』(김용택, 창작과비평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