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오중주 ‘송어’Piano Quintet in A major, D. 667 "Die Forelle"
I. Allegro vivace
II. Andante
III. Scherzo. Presto
IV. Andantino
V. Finale. Allegro giusto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현악사중주 15번Quatuor à cordes n°15 in G major opus161 D887
I. Allegro molto moderato
II. Andante un poco moto
III. Scherzo. Allegro vivace - Trio. Allegretto
IV. Allegro assai
모딜리아니사중주단Quatuor Modigliani
아마우리 쾨이토Amaury Coeytaux 바이올린
로익 리오Loïc Rio 바이올린
로랑 마파잉Laurent Marfaing 비올라
프랑수아 키퍼François Kieffer 첼로
얀 두보스트Yann Dubost 더블베이스
프랑크 브랠리Frank Braley피아노
2022년 1월 18일 04시 30분Concert enregistré à la Philharmonie de Paris (Salle des concerts - Cité de la musique) le 17 janvier 2022
https://live.philharmoniedeparis.fr/concert/1135418/
Philharmonie de Paris Live - Quatuor Modigliani : Schubert
Concert enregistré à la Philharmonie de Paris (Salle des concerts - Cité de la musique) le 17 janvier 2022
live.philharmoniedeparis.fr

앵두나무 두 그루 / 김해자
안상학 시인이 안동 잠시 떠난다고 권정생 선생께 인사드리러 갔는데요, 벽에 걸린 천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 빼서 열어 바라 하시더라는데요, 그 중 젤로 큰 백만 원짜리 수표 한 장 주시더랍니다. 이기 뭔디요 했더니 서울 가서 필요한 데 쓰라 하셨다는데요, (당신 병원비도 없는데 우예 받습니꺼?) 안 받을랍니더 했더니, 그냥 받기 머시기 하모 뽀뽀라도 함 해주든가.(그렇게까지 하시는데 우예 하노?)
안상학 시인이 몸 돌려 생전 연애 한 번 못 해본 권정생 선생 볼에 입술을 대자 파르르 떠시더라는데요, 살짝 껴안고 등짝을 어루만지는 손도 달달, 좁은 방 안에서 마주앉지도 못하고 영화관처럼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요, 마당 수돗가에 선 두 그루 앵두나무처럼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는데요, 다음 생엔 건강하게 태어나 스무 몇 살쯤에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시겠다던, 권정생 선생 볼이 마악 튀어나온 앵두꽃처럼 살포시 피어나시더라는데요
* 권정생(1937~2007): 아동문학가. 《강아지 똥》, 《몽실언니》 등의 많은 동화를 남김.
- 김해자,『해자네 점집』(걷는사람,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