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바이올린소나타 1번, 2번, 3번 : 프랑크 페터 짐머만, 엔리코 파체 - 비 가는 소리 : 유안진

들꽃 호아저씨 2022. 7. 13. 22:29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바이올린과 쳄발로 소나타Sonata for violin and cembalo(BWV 1014-BWV 1019)

 

바이올린소나타 1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B minor BWV 1014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lX9zgmhn0uE

 

바이올린소나타 2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BWV 1015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1taiuV-MLXk

 

바이올린소나타 3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E major BWV 1016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ZlkzfDVxFkI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비 가는 소리 / 유안진

  비 가는 소리에 잠 깼다

  온 줄도 몰랐는데 썰물소리처럼

  다가오다 멀어지는 불협화의 음정(音程)

  밤비에도 못다 씻긴 희뿌연 어둠으로,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축 끌며 따라가는 소리,

괜히 뒤돌아보는 실루엣, 수묵으로 번지는 뒷모습의 가고 있는 밤비소리, 이 밤이 새기 

전에 돌아가야만 하는 모양이다

  가는 소리 들리니 왔던 게 틀림없지

 ​ 밤비뿐이랴

  젊음도 사랑도 기회도

  오는 줄은 몰랐다가 갈 때 겨우 알아차리는

  어느새 가는 소리가 더 듣긴다

  왔던 것은 가고야 말지

  시절도 밤비도 사람도…… 죄다.

- 『다보탑을 줍다』(유안진, 창비시선,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