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이탈리아협주곡, 차이콥스키 ‘사계’, 쇼팽 스케르초 넷 : 랑랑 - 나무이고 싶은 날

들꽃 호아저씨 2022. 7. 16. 23:51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이탈리아협주곡Italian Concerto in F Major, BWV 971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사계’The Seasons, op. 37a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1810-1849)

스케르초 넷Four Scherzi

 

랑랑Lang Lang 피아노

at Bing Concert Hall, Stanford University |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EaEdq_8_0uk

랑랑Lang Lang  피아노

 

 

 

나무이고 싶은 날

어느 시인은 말했지

나무도 울고 싶은 때가 있다고

하늘을 우러러 목 놓아 울고 싶은 날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러

차마 내 슬픔을 쏟을 수 없었어.

나무도 울고 웃고 싶어서

먼 곳의 바람과 비를 불러들여 나부낀다는데

나, 오늘 하루만

그 시인의 시에 나오는 나무이고 싶어

슬픔은 어깨로 온다고

들썩이는 어깨 들키지 않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내 마음 맡기고

바람이 흔드는 거라고, 그래서 어깨가 들썩이는 거라고.

오늘은 나,

나무이고 싶어 한 그루, 두 그루...

나무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