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Ⅰ. Allegro ma non troppo
Ⅱ. Larghetto
Ⅲ. Rondo - Allegro
핀란드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Finnish Radio Symphony Orchestra
아우구스틴 하델리히Augustin Hadelich 바이올린
매튜 홀스Matthew Halls
Friday | May 13,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8iyH4eBoRys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1. Allegro ma non troppo
2. Larghetto
3. Rondo - Allegro
베를린필Berliner Philharmoniker
이자벨 파우스트Isabelle Faust 바이올린
베르나르트 하이딩크Bernard Haitink
The concert was held in the Festspielhaus Baden Baden in 2015 as part of the city’s Easter Festival.
https://www.youtube.com/watch?v=_YFimrtCnUw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바이올린협주곡Konzert für Violine und Orchester D-Dur
I. Allegro ma non troppo
II. Larghetto
III. Rondo - Allegro
루드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
교향곡 5번Symphonie Nr. 5 c-Moll
I. Allegro con brio
II.Andante con moto
III. Scherzo. Allegro
IV.Finale. Allegro
바이에른방송심포니오케스트라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뮌헨필Münchner Philharmoniker
바이에른국립관현악단Bayerisches Staatsorchester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 바이올린
라하브 샤니Lahav Shani
https://www.br-klassik.de/concert/ausstrahlung-2804132.html
Benefizkonzert für die Ukraine: Anne-Sophie Mutter und Münchner Orchester | BR-Klassik
Benefizkonzert für die Ukraine Anne-Sophie Mutter spielte mit Münchner Orchestern Aus Solidarität mit den ukrainischen Opfern und Leidtragenden aus dem völkerrechtswidrigen russischen Angriff auf die Ukraine gaben Anne-Sophie Mutter, die Münchner Phil
www.br-klassik.de
종로 5가 / 신동엽
이슬비 오는 날,
종로 5가 서시오판 옆에서
낯선 소년이 나를 붙들고 동대문을 물었다.
밤 열한 시 반,
통금에 쫓기는 군상 속에서 죄 없이
크고 맑기만 한 그 소년의 눈동자와
내 도시락 보자기가 비에 젖고 있었다.
국민학교를 갓 나왔을까.
새로 사 신은 운동환 벗어 품고
그 소년의 등허리선 먼 길 떠나온 고구마가
흙 묻은 얼굴들을 맞부비며 저희끼리 비에 젖고 있었다.
충청북도 보은 속리산, 아니면
전라남도 해남땅 어촌 말씨였을까.
나는 가로수 하나를 걷다 되돌아섰다.
그러나 노동자의 홍수 속에 묻혀 그 소년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
눈녹이 바람이 부는 질척질척한 겨울날,
종묘 담을 끼고 돌다가 나는 보았어.
그의 누나였을까.
부은 한쪽 눈의 창녀가 양지쪽 기대 앉아
속내의 바람으로, 때 묻은 긴 편지 읽고 있었지.
그리고 언젠가 보았어.
세종로 고층건물 공사장,
자갈지게 등짐하던 노동자 하나이
허리를 다쳐 쓰러져 있었지.
그 소년의 아버지였을까.
반도의 하늘 높이서 태양이 쏟아지고,
싸늘한 땀방울 뿜어낸 이마엔 세 줄기 강물.
대륙의 섬나라의
그리고 또 오늘 저 새로운 은행국(銀行國)의
물결이 뒹굴고 있었다.
남은 것은 없었다.
나날이 허물어져가는 그나마 토방 한 칸.
봄이면 쑥, 여름이면 나무뿌리, 가을이면 타작마당을 휩쏘는 빈 바람.
변한 것은 없었다.
이조 오백 년은 끝나지 않았다.
옛날 같으면 북간도라도 갔지.
기껏해야 버스길 삼백 리 서울로 왔지
고층건물 침대 속 누워 비료광고만 뿌리는 그머리 마을,
또 무슨 넉살 꾸미기 위해 짓는지도 모를 빌딩 공사장,
도시락 차고 왔지.
이슬비 오는 날,
낯선 소년이 나를 붙들고 동대문을 물었다.
그 소년의 죄 없이 크고 맑기만 한 눈동자엔 밤이 내리고
노동으로 지친 나의 가슴에선 도시락 보자기가 비에 젖고 있었다.
- 『신동엽 전집』(신동엽, 을유문화사,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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