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라벨 소나티네, ‘거울’, 라흐마니노프 환상 소품, 피아노소나타 2번, 전주곡 4번 Op.23, 크라이슬러-라흐마니노프 ‘사랑의 슬픔’ : 예카테리나 메체티나 - 흔적 : 신경림

들꽃 호아저씨 2022. 7. 23. 21:49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1875-1937)

소나티네Sonatine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1875-1937)

거울’Miroirs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1873-1943)

환상 소품Fantasy Pieces op.3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1873-1943)

피아노소나타 2Sonata n.2 b flat minor op.36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1873-1943)

전주곡 4Prelude op.23 n.4

 

크라이슬러-라흐마니노프Kreisler-Rachmaninov

사랑의 슬픔’Liebesleid

 

예카테리나 메체티나Ekaterina Mechetina 피아노

Recital at Moscow Conservatory Great Hall, 6 Jan.2014

https://www.youtube.com/watch?v=Mx7I8v1NCic

 

 

예카테리나 메체티나Ekaterina Mechetina  피아노

 

 

흔적 / 신경림

 

생전에 아름다운 꽃을 많이도 피운 나무가 있다.

해마다 가지가 휠 만큼 탐스런 열매를 맺은 나무도 있고,

평생 번들거리는 잎새들로 몸단장만 한 나무도 있다.

가시로 서슬을 세워 끝내 아무한테도 곁을 주지 않은

나무도 있지만, 모두들 산비알에 똑같이 서서

햇살과 바람에 하얗게 바래가고 있다.

지나간 모든 날들을 스스로 장미빛 노을로 덧칠하면서,

제각기 무슨 흔적을 남기려고 안간힘을 다하면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신경림, 창비,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