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이탈리아협주곡, 차이콥스키 ‘사계’, 쇼팽 스케르초 넷 : 랑랑 - 별 : 이동순

들꽃 호아저씨 2022. 8. 5. 03:29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이탈리아협주곡Italian Concerto in F Major, BWV 971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사계’The Seasons, op. 37a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1810-1849)

스케르초 넷Four Scherzi

 

랑랑Lang Lang 피아노

at Bing Concert Hall, Stanford University |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EaEdq_8_0uk

랑랑Lang Lang  피아노

 

 

별 / 이동순

새벽녘

마당에 오줌 누러 나갔더니

개가 흙바닥에 엎드려 꼬리만 흔듭니다

비라도 한줄기 지나갔는지

개밥그릇엔 물이 조금 고여 있습니다

그 고인 물 위에

초롱초롱한 별 하나가 비칩니다

하늘을 보니

나처럼 새벽잠이 깬 별 하나가

빈 개밥그릇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 『봄의 설법』(이동순, 창작과비평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