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듣는 음악

바흐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2번, 3번 : 기돈 크레머 - 사흘 민박 : 이상국

들꽃 호아저씨 2022. 8. 11. 00:04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1Violin Partita no. 1 in B minor BWV 1002

. Allemanda

. Double

. Corrente

. Double. Presto

. Sarabande

. Double

. Tempo Di Borea

. Doubl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gipH7lZon88&t=122s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  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2Partita n. 2 in d-Moll für Violine BWV 1004

I. Allemanda

II. Corrente

III. Sarabanda

IV. Giga

V. Ciaccona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AO1-68uB-OU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3Partita No. 3 for Solo Violin in E major, BWV 1006 (1720)

. Preludio

. Loure

. Gavotte en Rondeau

. Menuett I & II

. Bourrée

. Gigu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IWwTJekKE74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사흘 민박 / 이상국

 

무청을 엮던 주인이 굳이 뭐 하는 사람이냐고 해서

시 만드는 사람이라고 일러주었으나

노는 가을 며칠을 거저 내주지는 않았다

세상의 시인이 그러하듯 오늘도

나 같은 게 있거나 말거나

주인 내외는 근사하게 차려입고

읍내로 잔치 보러 가고 나는

지게처럼 담벼락에 기대어

지나가는 가을을 바라보았다

나보다 나를 잘 아는 건 없었으나

별로 해준 게 없었다

돌아가면 이 길로 지구를 붙잡아매든가

아이를 하나 더 낳았으면 좋겠다

스승은 늘 분노하라 했으나 때로는

혼자서도 놀기 좋은 날이 있어

오늘은 종일 나를 위로하며 지냈다

이윽고 어디선가 시커먼 저녁이 와서

그쪽으로 들오리떼 폭탄처럼 날아간 뒤

나는 라면에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땀을 흘리며 먹었다

-  『달은 아직 그 달이다』(이상국, 창비,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