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다1 「동사」
「1」 일, 현상, 물건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
⸱올해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과일 농사가 안돼 큰일이다.
⸱공부가 안돼서 잠깐 쉬고 있다.
「반대말」 잘되다
「2」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하다.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반대말」 잘되다
「3」 일정한 수준이나 정도에 이르지 못하다.
⸱이번 시험에서 우리 중 안되어도 세 명은 합격할 것 같다.
「반대말」 잘되다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다음 중 ‘안되다’를 붙여 쓸 수 없는 예는?
1. 그것 참 안됐군.
2. 안색이 안돼 보여서 보약을 지어 보냈다.
3. 혼자 보내기가 안돼서 역까지 배웅했다.
4. 공부가 안돼서 잠깐 쉬고 있다.
5. 위험한 물건은 만지면 안돼.
(5)번은 금지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 ‘안’과 동사 ‘되다’이므로 ‘안 돼’로 띄어 씀이 바르다.
(1)(3)번은 ‘섭섭하거나 가엾어 마음이 언짢다’는 뜻을 나타내며 (2)번은 ‘근심이나 병 따위로 얼굴이 많이 상하다’ (4)번은 ‘일, 현상 따위가 좋게 이루어지지 않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안되다’가 한 단어인 예다.
다음 중 ‘만’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은?
1. 친구가 도착한 지 두 시간 만에 떠났다.
2. 도대체 이게 얼마 만인가.
3. 그가 화를 낼 만도 하다.
4. 이 음식은 정말 먹을만 하다.
5. 안 가느니만 못하다.
(4)번은 ‘이 음식은 정말 먹을 만하다’로 띄어 쓴다.
(1)(2)(3)번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5)번은 보조사이므로 ‘만’을 붙여 쓴다.
(관련규정: ‘한글 맞춤법 제42항’)
다음 보기 중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은?
1. 올 데도 갈 데도 없는 내 신세.
2. 졸업장을 따는데 목적이 있다.
3. 그 일을 하는 데 2일이 걸렸다.
4. 그 친구는 아들만 둘이데.
5. 그는 그렇게 말하던데 진실은 그것이 아닌 거 같다.
(2)번의 ‘따는데’에서 ‘데’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1)(3)의 ‘데’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4)번은 종결어미 ‘데’가 결합한 형태이고 (5)번은 연결어미 ‘-던데’가 결합한 형태다.
다음 보기 중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은?
1. 그를 설득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2. 가까운 데다가 놓다.
3.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4. 얼굴도 얘쁜 데다가 마음씨도 곱다.
5. 비가 오는 데 어딜 가니?
(5)번, 어미 ‘-데’가 쓰인 것으로 ‘비가 오는데~’로 써야 한다.
(1)(2)(3)(4)번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바르다.
(관련규정: ‘한글 맞춤법 제15항, 제42항’)
출처 우리말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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