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복잡한 인물인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이제까지의 모든 클래식 작품 중에서 가장 훌륭한 교향곡, 합창곡, 협주곡, 실내악, 소나타를 남겼다. 그는 때때로 고통스러웠던 생애의 끝자락에서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를 위한 현악 사중주 여러 곡을 작곡했는데, 이 작품들로 인해 ‘실내악’이라는 장르(그리고 사실상 모든 음악)의 새 지평이 열렸다. 후기 현악 사중주곡의 형식과 아이디어, 그리고 이 작품들이 짜놓은 격렬한 음향 세계는 음악가들과 청중들을 무아지경의 경지에 빠져들게 했다. 베토벤 이전에는 어떤 비슷한 음악도 들을 수 없었다.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이 훗날 말한 것처럼, 베토벤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인류의 예술과 상상력으로 달성한 모든 것의 극한 경계에 서 있는 장엄함’을 담은 음악을 만들었던 것이다.
-『1일 1클래식 1기쁨 - 하루하루 설레는 클래식의 말』(클레먼시 버턴힐, 윌북, 2020)
루돌프 부흐빈더Rudolf Buchbinder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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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удольф Бухбинде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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