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이성선
가을날 오후의 아름다운 햇살아래
노란 들국화 몇 송이
한지에 정성 들여싸서
비밀히 당신에게 보내 드립니다.
이것이 비밀인 이유는
그 향기며 꽃을 하늘이 피우셨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바람이 와서 눈을 띄우고
차가운 새벽 입술 위에 여린 이슬의
자취없이 마른 시간들이 쌓이어
산빛이 그의 가슴을 열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당신에게 드리는 정작의 이유는
당신만이 이 향기를
간직하기 가장 알맞은 까닭입니다.
한지같이 맑은 당신 영혼만이
꽃을 감싸고 눈물처럼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추워지고 세상의 꽃이 다 지면
당신 찾아가겠습니다.
- 『시 읽는 기쁨 2』(정효구, 작가정신, 2014)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j Schostakowitsch(1906-1975)
바이올린협주곡 1번Violinkonzert Nr. 1 a-Moll op. 77 für Violine und Orchester
I. Nocturne (Moderato – Meno mosso – Tempo I)
II. Scherzo (Allegro – Poco più mosso – Allegro – Poco più mosso)
III. Passacaglia (Andante) – Cadenza
IV. Burlesque (Allegro con brio – Presto)
노보시비르스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ovosibirsk State Philharmonic Orchestra
막심 벤게로프Maxim Vengerov 바이올린
토마스 샌더링Thomas Sanderling
at Arnold Kats State Concert Hall 2019
https://www.youtube.com/watch?v=hWY-JRW_JLw
로그인만 하면 그냥 볼 수 있습니다
Concert on the Dmitri Shostakovich's birthday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j Schostakowitsch(1906-1975)
바이올린협주곡 1번Violinkonzert Nr. 1 für Violine und Orchester a-Moll op. 77
I. Nocturne (Moderato – Meno mosso – Tempo I)
II. Scherzo (Allegro – Poco più mosso – Allegro – Poco più mosso)
III. Passacaglia (Andante) – Cadenza
IV. Burlesque (Allegro con brio – Presto)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1906-1975)
교향곡 12번 '1917년'Symphony No 12 'The Year 1917' in D minor op 112
I. 혁명의 페트로그라드Revolutionary Petrograd
II. 라즐리프Razliv
III. 여명Aurora
IV. 인류의 새벽The Dawn of Humanity
Tatarstan Symphony Orchestra
파벨 밀류코프Pavel Milyukov 바이올린
알렉산드르 슬라드코프스키Alexander Sladkovsky
September 25. 2022. Tchaikovsky Concert Hall, Moscow, Russia
https://meloman.ru/concert/kzch-2022-09-25/
'음악과 시가 만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이콥스키 ‘사계’ : 데니스 마추예프 -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 정희성 (1) | 2024.11.10 |
---|---|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 : 그리고리 소콜로프 - 11월 : 이외수 (3) | 2024.11.06 |
차이콥스키 ‘사계’ : 데니스 마추예프 - 분꽃 : 곽재구 (0) | 2024.10.19 |
쇼팽 녹턴, 마주르카, 스케르초, 뱃노래, 폴로네이즈 환상곡 :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 내 뒷모습 : 허연 (1) | 2024.10.14 |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아름다운 얼굴 : 맹문재 (1) | 2024.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