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 : 마르크 코페이 - “학원악법 철폐하고 독재정권 물러가라” : 송광영 열사(1958-1985)

들꽃 호아저씨 2021. 9. 28. 04:48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첼로모음곡(Suites No.1-6 BWV 1007-1012) 제작시기1717~1723년 쾨텐

 

​Suites violoncelle JS Bach / 마르크 코페이Marc Coppey 첼로

첼로Violoncello, 1711년 베니스산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 Venise 1711

Les six suites pour violoncelle de JS Bach, interprétées par 

https://www.youtube.com/watch?v=4l5Ef8hMXEg

 

 

'학원악법 철폐하고 독재정권 물러가라',

'광주학살 책임지고 전두환은 물러가라'

 

- 송광영 열사(1958-1985) 분신 직전 외침

 

▲ 송광영 열사(1958-1985) : 1985년 9월 17일 전두환 군사 독재정권의 광주 민주화 운동 진압 과정에서의 학살 행위를 규탄하고 학생 탄압을 위한 악법인 ‘학원안정법’ 철폐를 외치며 교내 운동장에서 분신, 항거했고, 10월 21일 사망했다. 

 

 

 

경원 투사들에게

 

너희들은 내가 좋아하고 사랑한 만큼

내가 너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허지만 누구보다 앞장서 싸워온 나를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여기기에 내 죽은 이후 너희들에게

할 일을 부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이 싸움이 너희들에 의하여 끝맺어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이율배반적 현실이 슬프기도 하다

열심히 공부해라! 못난 선배처럼 확고한 이론적

바탕을 이루지 못한 것을 철저히 비판해라.

짧은 생 미련은 없으나 너무나 아쉬운 것이 많다.

이루지 못한 일들 넘겨줄 수밖에 없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1985. 9. 1 송광영

 

- 송광영 열사 추모비 내용 중에서

 

 

▲ 송광영 열사(1958-1985) 추모비

 

눈 감으면

 

이상히여 눈만 감으면 광영이 뛰여다니는 게

여기도 저기도 보이니

저게 다 내 아들 광영이 아닌개비여!

뜨거운 불길이 여기저기 치솟는 것이 보이는구먼!

저 아우성이 모두 광영이 아닌개비여!

- 송광영 열사 어머니 이오순의 이야기를 듣고 문익환 목사가 쓴 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