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바이올린소나타 4번, 5번, 6번 : 프랑크 페터 짐머만, 엔리코 파체 - 모음母音 : 김해자

들꽃 호아저씨 2022. 5. 24. 22:06

 

 

 

바이올린소나타 4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C minor BWV 1017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apvSWOJfU8o

 

바이올린소나타 5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F minor, BWV 1018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PzZ_t554Kko

 

 

바이올린소나타 6번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G major, BWV 1019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엔리코 파체Enrico Pace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Uv3ZsORCZ5E

 

프랑크 페터 짐머만Frank Peter Zimmermann 바이올린

 

 

모음母音 / 김해자

가슴에 쑥뜸을 피우다

나도 몰래 아아아 소리치다

문득 생각한다

모든 고통은 모음이구나,

신음 속엔 가사가 없구나,

그렇다 사랑의 소리도 모음

아니면 침묵이다 진짜 사랑은

모음만으로도 꽉 찬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랑의 웃음도 모음이고 당신 때문에

흘린 눈물에도 가사는 없었다

쑥뜸을 뜨면서 깨닫는다

우린 너무 많은 말을 했다는 걸

하나하나 저마다의 고통과 하나 되면서

깨닫는다 하나가 되면 단순해진다는 걸

푸른 잎 소리없이 감싸는 흰빛처럼

저 찬란한 침묵 속의 하나처럼

-<無花果는 없다>(김해자, 실천문학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