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바흐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2번, 3번 : 기돈 크레머 - 월식하는 밤에 : 이상국

들꽃 호아저씨 2022. 5. 30. 02:35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1Violin Partita no. 1 in B minor BWV 1002

. Allemanda

. Double

. Corrente

. Double. Presto

. Sarabande

. Double

. Tempo Di Borea

. Doubl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gipH7lZon88&t=122s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  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2Partita n. 2 in d-Moll für Violine BWV 1004

I. Allemanda

II. Corrente

III. Sarabanda

IV. Giga

V. Ciaccona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AO1-68uB-OU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3Partita No. 3 for Solo Violin in E major, BWV 1006 (1720)

. Preludio

. Loure

. Gavotte en Rondeau

. Menuett I & II

. Bourrée

. Gigue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in front of the gleaming gold altar of the Church of St. Nikolaus in Lockenhaus, Burgenland. The recording dates from 2006.

https://www.youtube.com/watch?v=IWwTJekKE74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바이올린

 

 

월식하는 밤에 / 이상국

 

 

모년 모월 모시에 달이

무서운 벌레에게 잡아먹히거나

한낮에도 천지가 캄캄하게 되는 걸

 

신라나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저들이 뭘 잘못해서 그런 줄 알고

하늘에 용서를 빌었는데,

 

소나 고양이는 물론 모르긴 몰라도

기러기나 고래도 그런 날은 일을 안하고

집에서 아이들이나 보고 있었을 것이다

 

나무들도 제 몸 어딘가에

까마귀처럼 새까맣게 날을 새겨두고

그때쯤이면 밖에 안 나갔을지도 모른다

 

얼마 전 십수년 하늘을 날아

어떤 별에 착륙선을 내려보낸 인공위성이 있었다

세상에, 사람이 그런 기계를 다 만들다니

 

그런데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것들이

그 먼 데를 왜 가는지,

 

거기 내려도 되는지

그 별에게 물어봤을까?

 

- 이상국, 『달은 아직 그 달이다』(창비,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