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gory Sokolov in recital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1810-1856)
‘크라이슬레리아나'Kreisleriana, Op. 16
1. Äußerst bewegt (Very animated)
2. Sehr innig und nicht zu rasch (Introspective and not too fast)
3. Sehr aufgeregt (Very agitated)
4. Sehr langsam (Very slowly)
5. Sehr lebhaft (Very lively)
6. Sehr langsam (Very slowly)
7. Sehr rasch (Very fast)
8. Schnell und spielend (Fast and playful)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1873-1943)
전주곡 열Preludes, Op. 23
No. 1 in F-sharp minor: Largo
No. 2 in B-flat major: Maestoso
No. 3 in D minor: Tempo di menuetto
No. 4 in D major: Andante cantabile
No. 5 in G minor: Alla marcia
No. 6 in E-flat major: Andante
No. 7 in C minor: Allegro
No. 8 in A-flat major: Allegro vivace
No. 9 in E-flat minor: Presto
No. 10 in G-flat major: Largo
그리고리 소콜로프Grigory Sokolov 피아노
Venue: Human Rights Chamber at Palais des Nations. United Nations (Geneva, Switzerland) Broadcast date:Thursday, December 23, 2021 4:00 AM(KST)
https://www.youtube.com/watch?v=CvuaD7tUQek




씀바귀꽃 / 김해화
요러케 크대먼 아그가 어찌게 애기다요 반 차비 내시오
핵교도 안 댕긴디 뭔 차비를 낸다요
반 차비 내랑께라 아직 애기랑께 그러네
및 학년이냐 나 학교 안 댕개라
집 나서 신작로까지 걸어나오며
어머니 내 귀에 못 박았지
나는 아직 학교 안 댕기는 이학년
옥신각신 내릴 곳 한참 지나
흙먼지 속에 보따리 내팽개치고 가는 버스
어메 저런 호랭이 물어갈 놈
보도씨 내 차비 꿔가꼬 왔는디 반 차비가 어딨다냐 반차비가
어디 가는 길이었을까
가난한 보따리 머리에 이고
학교 안 댕기는 이학년 머슴애 앞세우고
봄날 어머니 버스에서 내려 터벅터벅 한나절
그 황톳길 끝 누구 있었을까
외삼촌 큰고모 작은이모 떠오르지 않고
길가에 하늘하늘 씽개꽃
몇 구비 길모퉁이 돌고 돌아도
씽개꽃만 피어 있던 길
*씽개 :씀바귀를 일컫는 전라도 말
『김해화의 꽃편지』(김해화, 삶이보이는창,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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