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모차르트 피아노소나타 5번, 4번, 8번, 쇼팽 발라드 1번, 2번, 3번, 4번 :랑랑 - 분꽃이 피었다 : 장석남

들꽃 호아저씨 2022. 6. 15. 21:26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피아노소나타 5Sonata para piano n° 5 en sol mayor, K. 283

피아노소나타 4Sonata para piano n° 4 en mi bemol mayor, K. 282

피아노소나타 8Sonata para piano n° 8 en la menor, K. 310

 

 

프레데리크 쇼팽Fryderyk Chopin(1810-1849)

발라드 1Balada n° 1 en sol menor, Op. 23

발라드 2Balada n° 2 en fa mayor, Op. 38

발라드 3Balada n° 3 en la bemol mayor, Op. 47

발라드 4Balada n° 4 en fa menor, Op. 52

 

랑랑Lang Lang 피아노

Santiago, Chile Mayo 2013

https://www.youtube.com/watch?v=_cbKy8Lf6ZU

랑랑Lang Lang  피아노

 

분꽃이 피었다 / 장석남

 

분꽃이 피었다

내가 이 세상을

사랑한 바 없이

사랑을 받듯

전혀 심은 바 없는데 분꽃은 뜰에 나와서

저녁을 밝히고

나에게 저녁을 이해시키고

내가 이 세상에 오기 전의 이 세상을

보여주는 건지,

이 세상에 올 때부터 가지고 왔다고 생각되는

그 비애(悲哀)보다도 화사히

분꽃은 피어서 꽃 속을 걸어 나오는 이 있다

저물면서 오는 이 있다

- 시집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창비,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