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브람스 현악사중주1번 : 벨체아사중주단 - 사랑해야 하는 이유 : 문정희

들꽃 호아저씨 2022. 6. 16. 09:05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

현악사중주1String Quartet No. 1 in C Minor, Op. 51 No. 1 (1865-1873)

I. Allegro

II. Romanza - Poco adagio

III. Allegro molto moderato e comodo

IV. Allegro, alla breve

 

벨체아사중주단Belcea Quartet

코리나 벨체아Corina Belcea 바이올린

악셀 샤세르Axel Schacher 바이올린

크시슈토프 호젤스키Krzysztof Chorzelski 비올라

앙투안 레데르렁Antoine Lederlin 첼로

Recorded on 23rd February 2021 at Musik- und Kulturzentrum Don Bosco Basel, Paul Sacher Saal

https://www.youtube.com/watch?v=nWLe7ed8my0

 

벨체아사중주단Belcea Quartet

 
 

사랑해야 하는 이유 / 문정희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세상의 강물을 나눠 마시고

세상의 채소를 나누어 먹고

똑같은 해와 달 아래

똑같은 주름을 만들고 산다는 것이라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의 강가에서 똑같이

시간의 돌멩이를 던지며 운다는 것이라네

바람에 나뒹굴다가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

나뭇잎이나 쇠똥구리 같은 것으로

똑같이 흩어지는 것이라네.

-『그녀의 푸른 날들을 위한 시』(문정희 외, 북카라반,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