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가 만날 때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15번 ‘종교적’, 14번, 19번 :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 - 그 여자네 국숫집 : 장은숙

들꽃 호아저씨 2022. 6. 19. 05:28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소나타 15 종교적’Piano Sonata n°15 in C Major "Reliquie", D.840 (1825)

I. Moderato

II. Andante

III. Menuetto. Allegretto

IV. Rondo. Allegro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소나타 14Piano Sonata No 14 in A minor, D 784

. Allegro giusto

. Andante

. Allegro vivace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1797-1828)

피아노소나타 19Piano Sonata No 19 in C minor, D958

I. Allegro

II. Adagio

III. Menuetto: Allegro

IV. Allegro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Francesco Piemontesi 피아노

Live at Wigmore Hall

https://www.youtube.com/watch?v=zA12IZ3YDOc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Francesco Piemontesi  피아노

 

 

그 여자네 국숫집 / 장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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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없다

가게 문 앞에 내놓은 이 빠진 국수 사발에

봄부터 가을까지 키 작은 꽃이 피어나고

겨울에는 눈밥이 고봉으로 쌓이는 집

비법의 육수도 없다

날씨 따라 계절 따라 간이 흔들리기도 하겠다

그날 마는 첫 국수는

죄 없이 배고픈 이들의 몫으로 달항아리에 뗀다

마음이 마른 면같이 부서지는 날은

<주인장 노을 보러 갑니다> 써 붙이고

저녁 장사 접는 날도 있다

면발보다 사람 고파 드는 손님

묻지 않아도 긴 안부 뽑아내면

경사에도 조사에도 다 배불리 먹으라

국수사리 수북이 부조하는 주인

국숫물 다스리듯 마음 재우고

면이 익어가듯 늙어가면 되겠다

-  그 여자네 국숫집(장은숙, 북인,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