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플루트 파르티타Flute Partita in A minor, BWV 1013
(Transcribed by 발터 데스팔이Valter Despalj)
Allemande
Corrente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 1번Violin Sonata No. 1, BWV 1001
(arr. by 마누엘 바루에코Manuel Barrueco)
Adagio
Fuga
Siciliana
Presto
레오 브라우어Leo Brouwer 11월의 어느날Un Dia de Noviembre
마우로 줄리아니Mauro Giuliani(1781-1829) 화려한 소나타 ‘영웅’Gran Sonata Eroica, Op. 150
도메니코 스카를라티Domenico Scarlatti(1685-1757)
피아노소나타Sonata in E major, K. 380, L. 23
피아노소나타Sonata in D minor K.1, L. 366
슬라브코 푸믹Slavko Fumic 녹턴Nocturno
Encore
이사크 알베니스Isaac Albeniz ‘전설’Asturias pour guitare solo
아나 비도비치Ana Vidović 기타
https://www.youtube.com/watch?v=e26zZ83Oh6Y




통영 / 도종환
당포 앞바다는 나전칠기 빛이었다 돌벅수 둘이 저물면서도 전복껍데기처럼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돌장승이지만 입술 오목하게 오므리고 웃는 눈자위가 순해서 좋았다
섬 사이로 또 섬이 있었다 굳이 외롭다고 말하는 섬은 없었다 금이 가지 않은 바위는 없었다 그렇다고 상처를 특별히 내세우는 벼랑은 없었다 전란도 있고 함정도 있고 곡절 많은 날들도 있었지만 그게 세월이었다
윤이상도 이중섭도 그걸 보고 갔을 것이다 그들이 바라보았을 저녁바다를 나도 망연히 바라본다 통영에는 갯벌이 없다 바위 사이를 비집고 다니며 많이 움직여야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건 어류들만이 아니었다
통영에 다녀온 뒤로는 해수욕장이 있는 늘씬한 해안보다 고깃배가 달각달각 모여 있는 바닷가 마을이 좋았다 밀려오는 바다 밀려가는 세월을 발끝으로 툭툭 건드리며 누워있는 섬들이 나는 좋았다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도종환, 창비, 2011)
'음악과 시가 만날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열 : 그리고리 소콜로프 - 3분 자동 세차장에서 : 최정례 (0) | 2022.06.19 |
|---|---|
|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 알렉상드르 타로 - 전생에 들르다 : 이병률 (0) | 2022.06.19 |
| 바흐 무반주바이올린 파르티타 1번, 2번, 3번 : 기돈 크레머 - 안부 : 함순례 (0) | 2022.06.19 |
|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1번 :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사이먼 래틀 - 오늘 : 심재휘 (0) | 2022.06.19 |
|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 랑랑 - 완전한 사랑 : 류시화 (0) | 2022.06.19 |